
21세기 생명공학의 신기원
지난 2010년 온 세계는 생명공학 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순수한 식물줄기세포의 분리배양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한 제약, 식품, 화장품에 대한 신소재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표지논문으로 수록됐으며, 180여 국에 40개 언어로 약 3억 8,000만 명이 시청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채널 <디스커버리 채널>이 프라임타임에 이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인류사적 쾌거라 할 수 있는 이 성과를 대한민국의 한 중소기업이 해냈다는 것이다. (주)운화의 도기권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도 회장은 증권사 CEO 출신이다. 증권맨으로 살았던 당시에도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2,000억 원대 순이익을 내는 회사로 바꿔놓는 등 명성을 떨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2004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생명공학기업의 CEO로 돌아왔다.
“증권회사를 경영하다가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때 식물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를 알게 됐습니다. 기술력이나 잠재적 사업 가치를 따져보니 엄청난 기회이더군요. 그런데 당시에는 자금난으로 인해 프랑스투자자에게 회사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그 이유였습니다. 2005년 3월 연구팀을 꾸려 회사를 다시 창립했죠.”
그 후 (주)운화와 도기권 회장은 확실히 사고를 친 셈이다. 인류사적 측면에서 보자면 전기나, 인터넷을 발명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줄기세포(stem cell)는 생명체의 모든 조직과 기관의 기원이 되는 미분화 상태의 세포를 일컫는다. 지난 2005년에 발생한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사태’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은 동물의 복제와 생장에 관한 동물 줄기세포였다. (주)운화가 내놓은 것은 식물줄기세포다.

21세기의 새로운 BT강국 대한민국
이러한 식물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난 160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식물줄기세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이를 순수하게 분리하고 배양한 성공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는 식물줄기세포는 매우 얇고 미세하며 얇은 세포벽을 가진 미세한 세포층으로 이뤄져 있어 분리과정에서 쉽게 손상되는 탓이었다.
“2005년 식물줄기세포의 분리에 성공하고 이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연구기관인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세포분자식물생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유전적 특성을 규명했지요.”
(주)운화는 이렇듯 세계 최초로 분리와 배양에 성공한 식물줄기세포에 또별짋이라는 이름으로 상표화했다.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고무적인은 이 분야에서 (주)운화와 견줄 수 있는 경쟁기관이나 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그야말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눈부신 여유라 할 만하다. 이러한 원천기술은 해외 주요 10여 개국에 특허출원하여 국제 특허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고, 물질특허, 방법특허, 용도특허 등을 포함한 총 120여 개의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 및 등록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도 했다.
앞으로 (주)운화가 나아갈 길은 식물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제약, 식품, 화장품 등을 위한 신소재 개발이다. 또한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자본과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세계 일류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천연물 신약개발은 (주)운화의 핵심역량 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식물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기술을 통해 지표물질 효능을 최적화하고 품질의 동등성 확보, 경제성 있는 대량생산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100년 묵은 산삼을 무한정 복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신비스러운 효능을 유지한 동일한 산삼을 대량으로 배양, 생산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산삼의 효능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죠. 이는 빈부의 격차에 상관 없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인류의 또 다른 평등권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주)운화는 지난 2011년 5월31일, 지식경제부 국가 R&D 전략 기획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 천연물 신약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3년 간 정부지원을 받아 2014년까지 미국 FDA 임상 2상완료를 목표로 ‘산삼줄기세포 기반 에이즈 치료보조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에이즈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과 내성문제로 인해 치료적 한계를 드러냈으나 산삼줄기세포의 경우 항바이러스 및 면역력 증강효능을 가지는 동시에 기존의 부작용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류가 이룩한 눈부신 기술문명과 과학기술은 더도 아닌 한 걸음씩 내디뎌온 역사의 산물입니다. 지금까지 신의 영역으로 분류돼 왔던 건강과 생명분야에 있어서 또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고, 그것이 다름아닌 대한민국의 (주)운화라는 점에서 더할나위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을 처음 정복한 닐 암스트롱이 그랬다. “달표면에 내 딛는 이 발은 인류가 진보하는 거대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21세기 BT강국을 선도해나갈 (주)운화와 도기권 회장이 거대한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 주목해 봐야 할 것은 그들이 보여줄 보폭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