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한 동반자 ‘스마트CAS’ 신제품 발표회 성황
지난 12월9일 서울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사)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안정근 회장/www.smartsteno.org)와 (주)한국스테노(최광석 대표/www.koreasteno.com)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마트CAS속기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속기계 원로, 국회 등 각급 기관의 속기사, 속기학원장, 속기사무소장 등 150여 명이 넘는 속기인들이 참가한 이날 발표회에는 세계 최초의 장애인 국가자격 속기사이자 한국 장애인 최초의 지상파 TV MC로 유명한 심준구 속기사의 진행, 비트박스 Two.H 하영헌 씨의 축하인사와 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신제품 발표에 앞서 안정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 시대라는 큰 흐름에 속기계도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스마트CAS가 기획되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히고, “스마트CAS는 속기기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기록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주)한국스테노의 최광석 대표는 “스마트CAS는 기존의 CAS에 비해 많이 바뀌고 진화된 하나의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스마트CAS와 더불어 스마트속기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확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혁신적 편의성, 파격적인 디자인, 스마트한 기술력

‘스마트CAS’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기기와 연동이 된다는 점이다. 스마트CAS에는 최신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 방식이 다른 일부 스마트폰을 제외한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 시리즈 등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기기와의 무선연결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PC나 노트북과도 선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해 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하던 기존의 복잡함을 해소시켰다. 또한 속기 구동프로그램을 자체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속기 구동프로그램의 설치 없이도 바로 속기를 진행 할 수 있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속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마트CAS의 가장 큰 장점은 저전압 설계를 했다는 점이었다.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15시간이 넘게 작업을 하며, 한 공간에서보다 여러 곳으로의 이동이 잦은 속기사들에게 AA건전지 4개로 최대 22시간 동안 속기업무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스마트CAS에 새롭게 내장된 저전압 설계방식은 전원코드가 없는 곳에서도 속기업무를 가능하게 했으며,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충전단자를 통해 더욱 오랜 시간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앞면에는 각도조절이 자유로운 거치대를 숨겨두어 어떠한 기기든 손쉽게 거치할 수 있도록 해 속기와 스마트기기의 활용 그리고 편리성까지 고려한 세심함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크로키 추가와 멀티미디어 버튼의 탑재에는 편리하고 놀라운 기능도 숨겨져 있다. 메크로키에 단어를 등록하고 전송하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약어를 손쉽게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동영상과 음성을 조절하기 위한 전용 멀티미디어 버튼을 탑재하여 편하고 쉽게 멀티미디어 파일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음성 속기 업무도 가능해졌으며, 속기사들이 현장데이터 저장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BAR’식 키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한층 부드러운 터치가 가능하게 했다. 일일이 손으로 조립을 해야 해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BAR’식 키는 소음이 적고, 속기사의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등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속기키보드 기기 중 국내유일하게 CAS만이 가지고 있으며, 이는 (주)한국스테노가 자랑하고 있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주)한국스테노 이대선 기술개발실장은 “스마트CAS는 속기 환경을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이며 “스마트CAS는 전 세계 속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인터스테노에서 이미 호평받아

이날 김정동 (사)대한속기협회 이사는 “스마트CAS는 지난 7월 파리인터스테노에서 외국속기인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속기기계 중 세계 최첨단의 제품이 발표되었다는 찬사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월 세계 35개국 600여 명의 속기인들이 참여한 ‘인터스테노 파리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었다. 이곳에서 이미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스마트CAS’는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속기기계들 중 제일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한국 속기기계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파리 국제속기경기대회 리얼타임 부문에서 한국 속기사 최초로 2위에 오른 김봉철 속기사를 포함해 한국 속기사 4명이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 한국의 속기기계 뿐 아니라 속기사들의 실력, 나아가 한국 속기가 세계적인 수준이 됐음을 입증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는 파리국제속기경기 2위 입상자인 김봉철 속기사가 직접 스마트CAS의 시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제품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후 가진 Q&A시간에서 이대선 실장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워드프로세서 어플리케이션(어플)을 다운받아야 하는데 자체적인 어플리케이션은 없냐”는 질문에 “어플지원을 계속 할 의향이며 자체적인 어플리케이션도 만들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우리의 개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스마트기기의 흐름에 따라 제품이나 기능에 대한 개발을 계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