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 주자인 한명숙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학영 후보를 칭찬하는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지지글을 리트윗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HanMyeongSook)에 한 트위터 이용자(@dud****1979)가 올린 "만일 여자대통령이 나온다면 박근혜는 절대 아닌 한명숙도 아닌 이정희였으면 한다"는 글에 "저도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라는 의견을 달아 리트윗했다. 한명숙 후보의 글은 50여 회의 리트윗 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후보의 트위터 팔로어는 136,400명이다.

한편 한명숙 후보는 4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학영 후보를 칭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 후보는 이 글에서 "평생을 YMCA와 함께 시민운동을 해 온 이학영 후보의 발자취는 낡은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민주통합당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이학영 후보와 함께 정치를 개혁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를 이룬다면 민주통합당을 진정한 시민들의 정당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명숙 후보가 30.8%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영선(10.6%) 후보와 문성근 후보(7.0%) 등 2, 3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