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따뜻한 엄마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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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따뜻한 엄마밥 먹자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4.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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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지역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자원봉사사업 개발·추진
▲ 서교동주민센터 손뜸들이기 교육

[시사매거진] 공덕동에는 봉제 공장촌이 밀집되어 있다. 주로 남대문시장에 의류 납품하는 봉제 공장촌은 평균 3명 정도의 소규모 영세 가내수공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공장촌에 일하는 엄마들이 늘 바쁘기 때문에 아이들은 제때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일에는 학교 급식으로 먹을 수 있지만, 주말에는 컵라면 등으로 떼우기 쉽다. 공덕동은 최근 V-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봉제촌 아이들을 위해 집밥 차려주기 위한 “따뜻한 엄마 밥 먹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 달에 한번, 주말에 만리시장에 있는 공용부엌에 모여 아이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로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마포구, 지역특성에 맞는 자원봉사활동 추진으로 새로운 전환기 맞아

마포구는 누구보다 지역이 잘 이해하는 자원봉사캠프리더가 중심이 되어 지역특성에 맞는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구는 16개동 자원봉사활동의 주요 거점이 되는 동자원봉사캠프를 새롭게 재정비하고, 리더인 자원봉사 캠프장을 새롭게 선정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V-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마을의 문제를 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마을환경과 현실에 맞는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추진하는 자원봉사사업으로 ‘V’는 자원봉사(volunteer)를 줄인말이다. 사업초기에는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했지만 현재는 마을 특성을 담아내는 독특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의 복지, 환경, 문화, 안전 청소년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과 협력하여 봉사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내외국인 방문이 많은 서교동은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게스트하우스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손바닥 뜸, 풍물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망원1동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위한 다문화가정 요리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상암동은 이유식 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위해 만든 죽의 일부를 소화가 불편하거나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배달하는 죽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캠프의 발전과 자원봉사 활성화 위해 전체동 캠프장 신규 선출

한편, 마포구는 올해 서울시 자원봉사캠프 중에서 처음으로 캠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전 동의 동자원봉사캠프장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캠프장은 4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사랑하는 열정적인 지역주민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최의 ?동 자원봉사 거점 역할 확대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규캠프장 및 동자원봉사캠프 봉사자들을 위한 양질의 역량강화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신규캠프장을 대상으로 “역사 속 나눔을 실천한 위인들”이란 제목으로 인문학 특강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상담가양성교육을 비롯해 소통, 공감, 리더십, 인문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교육을 통해 동자원봉사캠프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을의 문제를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마을이 살아나는 자원봉사캠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프로그램을 추진해 마을중심의 생활밀착형 자원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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