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원내대표 "법적대응에 나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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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원내대표 "법적대응에 나서지 않겠다"
  • 유성경 기자
  • 승인 2011.12.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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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의안 대립 우선은 한고비 넘길듯 ..

11일 있던 전당대회에서 폭력과 욕설이 난무한 가운데 가결된 통합결의안에 대해 당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사수파와 통합파가 사실상 고비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사수파의 핵심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11일)있었던 전당대회의 결과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를 통해 “대법원 판례에도 표결의 경우에는 결과를 가지고 정속수를 따진다”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언론악법이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 될 때 입장은 했지만 재석 버튼을 누르지 않고 표결도 하지 않았던 민주당 의원을 재적으로 본 것은 잘못이라 했다”며 의결정족수에 대해 분명한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자신은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수 십 차례 지도부에 얘기했고 언론을 통해서도 얘기했다지만 이런 얘기를 하면 반 통합파로 몰아갔다”고 호소하며, “옥외에서 발급된 대의원증을 갖고 입장했다는 것은 해석상의 문제가 있고, 대법원 판례 등도 있다”며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사수파들이 법률적 검토를 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자신은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며, “법적으로 소송하고 그런 것을 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강조했다.

그러나 어제(11일) 있었던 사태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와 뜻을 같이하고 있는 사수파의 일부 의원들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어제 전당대회 의족결정수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수파에서 무효 소송을 낼 가능성을 이미 제기하고 법적으로 대응 할 것임을 점치기도 했었으나, 오늘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더 이상의 큰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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