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기사 50명, 자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시사매거진]광양시 택시운전기사들이 자살예방 게이트기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21일 2일 간 광영동 금녕택시회사에서 택시기사 50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게이트키퍼(Gate keeper)는 주변인의 자살위험신호를 인지하여 전문기관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자살로 가는 골대를 지키는 자살예방 문지기를 말하며, ‘생명사랑지킴이’라고도 한다.
교육에 참석한 택시기사들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중 자살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자살시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교육으로 자살시도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택시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볼 때 택시기사들이 승객의 자살위험신호를 미리 인지하여 자살을 미리 예방하고 자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 건강도시팀장은 “이번교육에 영업 손실을 감안하면서도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참석한 영업주와 택시기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공익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보건소에서는 자살충동,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797-3778, 3779)와 24시간 운영되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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