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청년·청소년지도자 112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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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청년·청소년지도자 112명 선정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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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상 어린이(49명)·소년(51명)·청년(7명)·청소년지도(3명, 2개 시설) 발표
▲ 서울시청

[시사매거진] 서울시는 '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각 부문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총 112명(어린이상 49명, 소년상 51명, 청년상 7명, 청소년지도상 3명, 2개 시설)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대상은 '어린이상' 과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자상'에서 각 1명씩 선정됐다.

특히 '청년상 대상' 수상자로는 간경화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70%를 제공한 효자 임정엽 군(20세)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 군은 미국유학 중이던 2014년에(17세) 부친이 간경화가 발생되어 차후 간암으로 발전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전해 듣고 지체 없이 귀국하여 이식이 가능한 18세까지 집에서 기다리며 중등검정고시를 혼자 준비하는 한편, 혹시 모를 이식과정에서의 실패가능성에 대비하여 식단조절과 체중을 감량하는 등 학업과 건강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2015년 병원 검사결과, 자신(당시 18세)의 간기증이 적합하다고 최종 결정이 되었을 때 흔들림 없이 아버지를 위해 본인의 간 70% 이식을 허락해 줬다.

그러한 정성이 하늘에 통했는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으며, 아버지가 6주 이상의 입원을 요하는 중대수술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11일만에 퇴원하는 기적적인 일이 있었다.

임 군은 이러한 결단을 통해서 아버지가 새로운 생명을 얻고 건강해진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일을 계기로 생긴 꿈인 생명공학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상 대상'은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여 친구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이다경 양(서울당곡초등학교 6학년)이 선정됐다.

이다경 양은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에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항상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방면에서 성숙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방과후 댄스동아리 대원으로 활동하며 직접 구성한 안무를 노인복지관, 지역 내 행사 초청 공연에서 마음껏 뽐내며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이다경 양만의 현명하고 배려심 많은 강점을 살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 수료하였으며 교우관계에서 갈등을 겪거나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교 친구들의 또래 상담가로 활동하며 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들을 적극 돕고 있다.

'소년상 대상'은 보성고등학교(3학년) 이지원 군이 받는다. 이지원 군은 보성고등학교에 입학한 2015년도부터 과학분야에 두각을 나타냈고 3년째 각종 과학, 발명과 관련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의 수상경력을 가진 실력자다.

이를 인정받아 보성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현재는 교내 발명 동아리 단장으로 본인 뿐 아니라 후배들을 양성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심각해져가는 에너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에너지의 재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특별한 소자인 열전소자를 알게 되어 가정, 일반 건물에서 버려지는 많은 양의 난방에너지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발명품인 ‘열전 장판’을 직접 제작했다.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수상작은 삼성 코엑스에서 전시를 했다.

또한 2016 제16회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보성고등학교 발명동아리 단원들과 함께 ‘들고 다니는 책받침’과 ‘수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샤워기’를 비롯한 다양한 발명품을 전시하고 과학 체험을 제공하여 전시부문과 특별부문 두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리더십도 보여줬다.

마지막 '청소년지도자 대상' 은 2000년에 설립되어 성문화센터와 상담복지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청소년 복합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송파구 구립송파청소년수련관이 선정됐다.

송파수련관은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정착하고자 수련관의 정책과 비전, 활동, 평가 과정에 청소년을 직접 참여시키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자율적인 참여활동이 청소년 스스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교육문화사업, 생활체육사업, 상담사업, 청소년사업, 성문화센터사업, 특별지원사업, 기타사업 7개 영역 연간 10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문화강좌,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 뿐아닌 주민에 대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아끼는 청소년수련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79년부터 시작해 39회째 맞는 '서울시민상'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상 4개 대상별로 지난 1년간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공적을 가진 개인·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금년도에는 지난 3월 2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하여 총 231명(어린이상 69명, 소년상 123명, 청년상 15명, 청소년지도상 24명)이 접수했고, 심사결과 총 112명이 최종 선정됐다.

시상 부문은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총 5개 부문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5월 5일(금) 어린이날 오전 9시 40분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등 300명이 참석한다. 시상식에 앞서 식전행사에는 시가 지원하는 우수 청소년동아리‘서울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행사장 로비에서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심리치유 등 분야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프로그램도 준비 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사고와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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