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오디·뽕 제품 개발 위해 발 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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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오디·뽕 제품 개발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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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잠상산물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

예로부터 뽕나무는 열매에서 뿌리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신목(神木)으로 여겨져 왔으며, 동의보감 및 본초강목에는 ‘까만 오디는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뽕잎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각기와 수종을 없애주고 대·소장을 이롭게 하며 하기(下氣)하고 풍통(風痛)을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고 상지는 ‘편풍과 함께 모든 풍을 다스리고 소화를 촉진하고 기를 내리며, 입이 마르는 것을 다스린다’고 적혀 있다. 이와 같이 뽕나무는 오랜 시간 이로운 나무로 우리와 함께 해왔다.

최근의 과학적인 연구보고에 의하면 오디를 비롯한 여러 잠상산물에는 DNJ(1-deoxynojirimycin), GABA(γ-aminobutyric acid), sericin, anthocyanin, cinnamic acid, flavonoid, resveratrol 및 moracin 유도체 등의 항당뇨, 항고혈압, 항노화 및 항산화성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에 웰빙건강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능성식품 및 화장품 소재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많은 업체 및 단체가 오디·뽕 관련 제품을 개발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기능성 오디·뽕 산업의 메카, 영천

경상북도 영천이 기능성 오디·뽕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사업단(http://starberryhouse.co.kr/이하 RIS사업단)’이 산·학·관·연 협력사업으로 지역 특산물인 잠상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명품 육성사업을 추진, 농가소득뿐 아니라 지역기업의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RIS사업단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RIS)으로 선정되어 2013년까지 지식경제부, 경상북도 및 영천시의 지원하에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재)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 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 하늘호수, (주)한국와인, (주)청보건강, 태양제과, (주)풀내음, 스몰킹, 시루방 등과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RIS사업단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곤충부, 경북 잠사곤충사업장, 대구경북한방산업지원센터, 대구바이오센터 등과 ‘기능성 오디·뽕 제품 개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지역 오디·뽕의 생산, 가공 및 유통에 관한 기술정보와 기능성 제품 및 신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교류 협력강화를 통해 기능성 명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품질의 오디·뽕 제품 생산을 위한 RIS사업단, 참여기업 및 경북 오디·뽕 생산농가 간 ‘멀베리 컨소시엄’도 성공리에 발족시켰다.

100% 누에환 및 누에과립 개발로 매출 10억

RIS사업단은 오디·뽕 유래 기능성제품으로 당뇨 개선용 건강기능식품인 100% 누에환 및 누에과립 등을 개발,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아울러 5령 누에, 숫번데기, 누에동충하초 및 YK209 뽕잎추출액으로 제조한 누에비력 및 동충하초진액(제조사: 영천양잠) 등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RIS사업단은 항고혈압, 항염증용 및 항노화용 가바(GABA),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옥시레스베라트롤(oxyresveratrol) 및 세리신(serici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물공학기술을 개발했으며, 발효 및 숙성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기능성 및 기호성이 배가된 고품질의 오디쨈, 오디주스, 오디와인, 오디식초 및 홍초, 오디쿠키, 오디국수 및 뽕잎국수 등을 새롭게 개발해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발효오디청으로 만든 오디쿠키(제조사: 태양제과)는 올해 12월부터 코레일 KTX 판매가 결정됐다.

잠상산물을 이용한 화장품도 개발했다. 13가지 국산 한약재에 상엽, 상지 및 상백피를 첨가해 발효 및 숙성한 후 증류 추출, 제조한 피부보습 및 트러블 개선용 한방스킨, 엔티에이징 오디씨유를 비롯한 여러 천연 식물유와 누에고치추출물을 혼합해 제조한 한방화장품(마사지크림, 폼클렌징, 실크에센스 및 실크세럼-제조사: 하늘호수)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지난 8월 홍콩 선물용품 전시회에서 5만 달러의 판매를 올리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RIS사업단은 그간 10여 종의 오디·뽕 유래 고품질 제품 및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4건의 특허출원과 6건의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국내·외 학회 및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다수의 논문발표와 제품 전시 및 홍보를 통해 개발된 오디·뽕 제품의 홍보 및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RIS사업단은 최근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및 미국 등에 오디쨈, 주스, 와인, 쿠키, 국수, 뽕잎차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상담 및 판매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능성 오디·뽕 제품 개발에 총력

RIS사업단은 향후 기능성 뽕나무 품종 선발과 더불어 잠상산물 유래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및 소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첨단 생물공학기술과 최신 가공기술을 이용해 오디·뽕 유래 항당뇨, 항고혈압, 항염증, 항산화 및 항노화용 소재의 대량생산 기술과 이를 이용한 당뇨, 고혈압 및 항피부노화 개선용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을 개발해 타 오디·뽕 관련 사업단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기존 제품의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고품질의 가공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경부, 경북 및 영천의 마케팅 및 홍보 대행업체와 테레사소비센터,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매장은 물론 홈쇼핑과 인터넷으로도 판매 활로를 넓혀갈 계획인 RIS사업단은 국내외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참여업체들이 국내 판매 및 수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상원 RIS사업단장은 “영천의 ‘기능성 오디·뽕 명품화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지역의 잠상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잠상산업 주 메카 영천의 이미지 재고에 힘쓸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경북의 ‘양잠산업육성 5개년 계획’과 영천의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계획’을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잠상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및 신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 주소: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330/ 전화번호: 053-85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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