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과 함께 자라는 꼬마농부

총 857세트 보급, 구매금액 80%를 지원받아 저렴하게 구입

2017-04-20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마포구는 도심 속에서 자투리공간을 활용하여 간단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상자텃밭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 농사체험과 수확의 기쁨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텃밭 경작 사업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시에서는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특히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일수록 농사를 짓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옥상텃밭, 상자텃밭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간단한 농사를 짓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도시농업을 확대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생활공간에서 누구나 상자텃밭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여 도시농업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상자텃밭 사업을 추진한다.

상자텃밭 보급 사업은 아파트 발코니, 옥상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채소를 직접 키워 건강을 챙기고 손쉽게 친환경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462세트, 단체 838세트로 총 1,300세트가 보급 완료됐다. 이 외에도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자투리 텃밭으로 상암두레텃밭과 삼각교육텃밭 2개소를 조성했고, 사회복지시설 내 자투리땅과 옥상 텃밭조성으로 한서데이케어센터에 싱싱텃밭을 조성했다.

▣ 이번 상자텃밭으로 총 857세트 보급, 구매금액의 80%까지 지원

올해는 총 1,500세트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 1차로 개인과 단체, 공공교육기관 등에 643세트를 보급됐다. 이번에는 857세트를 보급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마포구에 소재한 ▲어린이집, 노인정,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주민공동체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기관 ▲기타 마포구에 소재한 각종 시민단체 뿐 아니라 마포구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체는 최대 30세트, 개인은 최대 5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상자텃밭, 상토 40리터 1포, 모종(상추) 6본이 1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자는 1세트 당 시중 구매금액인 3만5천 원 중 80%를 지원받아 1세트 당 7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공공기관이나 초중고 등 교육기관은 최대 30세트까지 전액 예산지원 받는다. 아울러, 지난 2월에 신청접수 받았던 공공용 상자텃밭을 신청한 기관은 참여에 제한된다. 1차 상자텃밭 보급 사업에 참여한 개인이나 단체는 1,2차 보급수량을 합해 최대 5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마포구 홈페이지(http://www.mapo.go.kr) 접수 또는 마포구청 4층에 위치한 공원녹지과로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마포구 공원녹지과 ☏02)3153-9557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상자텃밭 참여에 신청한 개인이나 단체는 5월 1일까지 참가비용을 납부하지 않으면 최종 신청 물량에서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는 참가비용 납부 만료 후 최종 참가 희망자에 대해 일자와 시간·장소에 관한 내용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친환경 먹거리를 재배하고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교육 자료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가정과 교육기관 등에서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