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기경보 ‘경계’ 단계로 하향 전환
2017-04-20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강릉시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심각’단계로 격상되었던 위기경보 단계를 4월 19일부터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하여 AI 차단방역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충남 논산 기러기 사육농장 발생 이후 14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충남 및 전남·북 등의 소수 방역대만 남아 있으며, 대부분 철새가 북상하고 야생조류 검사에서도 3월 25일 이후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 진정 국면으로 판단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는 전국 50개 시·군에서 발생하여 946호 3,787만수가 살처분 되는 등 전국적으로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나,
강릉시는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및 가축방역지원본부와 연계하여 철새도래지(경포호, 남대천) 상시 예찰 강화 및 소독, 방문객들의 개인소독 수단으로 신발 소독조를 운영하는 한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관리 취약지역인 특수가금류 사육농가들에 대한 상시 소독지원,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강릉TG, 남강릉IC)를 통한 관내 가금 입·출하 차량의 직접 통제, 주야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고접수 및 예찰활동을 강화한 결과, 단 한건의 발병도 허용치 않는 AI 비발생 지역으로서 청정한 강릉 축산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 되더라도 고병원성 AI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릉시는 방역대책 상황실의 지속 운영, 중점관리 농가별 담당공무원의 지속 예찰 및 집중 관리, 위험장소 일제소독, 철새도래지에 대한 상시예찰 및 소독, 가축질병 조기 신고체계 확립 시행을 통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유지한다. 또한 빙상경기장, 철새도래지 반경 3Km 사육휴식제 시행을 통한 원천방역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에도 대비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타 시·군 축산규모 대비 방역인력이 절대 부족하고,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 위험이 큰 것은 사실이나,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청정한 축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가축질병 없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