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콕스코지엔에스/안기홍 대표
2005-10-07 취재/이철영 부장
한국, IT강국으로서의 Image making 필요해
라스베가스하면 떠오르는 것은 도박과 유흥의 도시, 홍콩하면 떠오르는 것은 쇼핑과 유통의 도시. 전세계 어디에서든 라스베가스나 홍콩에 대한 이미지는 거의 흡사할 것이다. 미국의 한 소도시였던 라스베가스와 작은 땅덩어리인 홍콩이 독자적인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 지역에 대한 Image Making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트랜드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IT분야의 급성장을 이뤄내며 한국은 'IT강국, 인터넷강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이 IT기술에 대해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력이 정작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는 타 국가와 별다를 바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소 생소한 '4세대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타난 혁신적인 신생기업 (주)콕스코지엔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IT Korea, 국가경쟁력 키워야 한다
최근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보급 등 IT 산업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역사상 세번째 대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IT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종전보다 그 파급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기 역시 짧아지고 있는 IT혁명은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생활과 문화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디지털경제와 지식정보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함으로써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러한 IT산업 분야에 있어 한국은 차원 높은 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IT강국,인터넷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그만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의 감수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바라보는 입장은 불행히도 우리의 자부심과는 너무 큰 갭(GAP)이 존재한다. 우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한국은 관심도가 매우 저조하다. 다만 한국의 몇몇 대기업의 IT기술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그 기업의 브랜드만 알고 있을 뿐, 직간접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관심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우리나라가 그만큼 국가경쟁력이 약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국가경쟁력은 쉽게 말해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현실적으로 경쟁했을 때 나타나는 비교치를 일컫는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의 IT산업기술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오면서 이정도 국가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 IT산업조차도 현재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다면 그야말로 풍부한 인력과 자원 있는 다른 국가에게 밀려날 수 밖에 없으며 IT강국이라는 이름아래 '빛좋은 개살구'로 남게 될 것이다.
4세대 서비스, 국가브랜드 만든다
다국적 IT업체 CEO들이 ‘미사여구’에 현혹돼 ‘역시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자긍심에 도취돼 있는다면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줄줄이 한국을 떠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광경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이미 증명된 경험을 통한 노하우에 새로운 기술력과 시스템을 접목시켜, 기업과 제공업체들에게 확장성있는 기반형성을 제공하는 4세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IT 테마한국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워진 (주)콕스코가 바로 그 곳.
다국적 IT기업들이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해하기보다는 우리의IT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활용해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는 것이 안기홍대표가 전하는 콕스코의 설립배경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다국적 IT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몰려오는 현상을 지켜봐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세대 서비스’와 ‘IT강국으로써의 국가경쟁력 제고’ 사이에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이에 안 대표는 ‘실생활에서의 적용’ 이라고 그 기본을 밝혔다. 즉, 이동통신기기의 발달, 위성 DMB 구축등의 IT인프라는 세계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지만, 정작 그 인프라들이 실생활에서 응용되고, 활용되는데 있어서는 다른 나라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것이 한국이 국가 브랜드를 확고히 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인 것이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공항에 내렸을때, 발달된 전산화로 말미암아 수속을 밟는 절차가 매우 짧아진다면...’, 혹은 ‘어떤 정보통신 기기를 통해 여행하고 싶은 여행지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고, 여행지까지 가는 최단거리는 물론 맛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면...’ . 아마도 외국인들은 여기가 바로 IT강국임을 몸소 느낄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서비스들이 바로 4세대 서비스이다.
4세대서비스의 첫걸음...REDCOX
콕스코는 4세대서비스의 출발로 레드콕스를 개발. 박람회 및 이벤트 사업과 관련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약 300회 정도의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그 시스템이나 목적자체가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시회 사업은 참가하는 회사의 가치를 평가받는 중요한 자리로 탈바꿈 되어야만 글로벌화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다는 생각에서, 레드콕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레드콕스는 참관객의 방문 절차와 자료 수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근의 전시자료 및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에게는 업체별자료, 방문고객의 기록,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전시 주체자에게는 각종 참가 업체의 실적과 참관 고객의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관람객에게는 보다 체계화되고 전산화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각종 팜플랫을 손에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그야 말로 전시회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보다 동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참관객은 입구에서 인증디바이스(USB메모리, RFID Chip,바코드 등)를 발급받고, ID인증작업을 걸친 후 참가업체로 이동을 한다. 업체 부스에서 참가업체의 자료를 RedCox 단말기를 통해 직접 화면으로 보면서 상담을 받고, 필요한 정보 (업체소개자료, 브로셔등의 자료)를 USB에 복사하거나 CD로 제작 할 수 있도록 선택하게 된다. 전시회 참관을 마치고 방문고객은 제작된 참관객을 위한 CD를 제공 받게 된다. 이렇게 CD발급 받게 되면 따로 팜플랫이나 브로셔를 챙기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차후 웹 사이트를 방문 하면 참관객이 방문하지 않았던 회사의 자료, 전시회와 해당 아이템에 관련된 마케팅 정보들을 조회해 볼수 있다. 이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했을지도 모를 이러한 시스템을 콕스코의 안대표는 직접 행동에 옮겨. 레드콕스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 4세대 서비스의 선두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주)콕스코지엔에스 안기홍 대표 인터뷰
‘창조하는 기업, 전문가가 만드는 기업’을 바탕으로 고품질 컨텐츠 서비스 제공
▲직원들과의 유대관계가 남다른것 같다.
욕심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것이 생기게 되면 누구나 더 큰 욕심을 부리기 나름이기에, 최대한 내가 가진것을 버리려 하고 있다. 모래 한주먹을 쥐었을때, 그것을 흘려버리고자 손바닥을 위로한 채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친다면 아마도 손바닥에는 상당의 모래가 그대로 얹어져 있을것이다. 하지만 손바닥을 바닥쪽으로 향하게 하고 다섯손가락을 펼친다면, 처음 의도한대로 한톨의 모래도 남기지 않은 채 흘려 버릴 수 있다. 이처럼 늘 손바닥을 바닥으로 향하고 내가 가진것을 버리고자 노력하니, 자연스레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도 높아질 수 있었던것 같다.
▲안 대표의 경영 마인드는
‘창조하는 기업, 전문가가 만드는 기업’을 추구한다. 현대는 계속적으로 창조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도태당하고 마는 글로벌 경쟁 시대이기 때문에, 창조와 혁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마인드가 있었기에 지금의 4세대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여, 자기 파트에서만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이끄는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여 9월말 참가하는 CTIA WIRELESS I.T. & Entertainment에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Database 진흥협회, 홈네터워크 협회등 기타 협회와의 MOU를 맺었으며, 이외에도 레드콕스와 관련한 국내외적 계약이 상당부분 체결된 상태라 우선은 레드콕스에 주력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 한 상태 이다. 놀이공원에서 항상 줄을 서야하는 불편과 또한 미아 발생 등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RedCox System 및 위치 추적 시스템과 접목시켜 BlueCox개발을 시작했으며, 호텔과 기타 서비스업과의 연동 마케팅등을 위한 GreenCox, 주차장에서의 불편함들을 해소할 YellowCox등의 개발에 착수 하여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COXCO의 제품을 통해서 얻은 축적되고 분석 되어진 Data로 국제적인 고품질의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IT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연계선상에서 캐나다.미국의 오프라인 박람회 및 기타 전시사업체와 투자상담이 결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와함께 계속적인 효과적인 로드맵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