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양성의 요람, 창의경영학교 구산중

2011-11-08     취재_공동취재단

전국과학전람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과학기술문화행사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위한 풍토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둔 이 행사는 일선 과학교사 및 청소년 과학도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연구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러한 행사에 평소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과학영재 육성에 힘써, 수상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천 구산중학교(고학재 교장)를 찾아보았다.

재미있는 창의과학 활동 펼치는 구산중
구산중학교는 개교 15년째를 맞은 학교로서 아직 전통은 짧지만 나날이 성장하여 학생 및 지역 주민이 선호하는 명품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는 창의경영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고학재 교장의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 과학교사들의 열정으로 ‘재미있는 창의과학’ 활동을 펼침으로써 구산중의 교육과정에 학생과 학부모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고학재 교장은 틀에 박히고 딱딱한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일상에서 과학적인 질문을 이끌어 내 자연스레 학습에 도입함으로써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이끌어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과학전람회의 주제도 ‘할머니는 오이지를 담그실 때 왜 고추씨를 넣으실까?’이다. 주제에서 보듯이 고추씨를 넣은 오이지가 더 맛있었던 실생활에서의 경험과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이 연구로 발전된 것이다. 고학재 교장은 “호기심을 하나의 연구로 완성하려면 선행연구와 과학탐구실험,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난관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좀 더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연구함으로써 결과보다 과정이 보람됐다는 말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구산중학교는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과학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월에는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리는데 블록타임제로 운영되며 22종목 중 관심 있는 종목을 선택하여 전교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학교 축제인 ‘청솔제’에서 12개의 실험부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창의과학캠프, 강화해양 수련활동, 1일 과학탐구교실, 인천생태 체험활동, 엠베서더 강연, 119 사이언스 과학실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여 과학적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과학동아리 ‘블랙홀’은 전국대회 및 인천대회에서 4차례나 수상한 구산중의 명품 동아리다. ‘한 사람의 창의적 인재가 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처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산중학교는 창의ㆍ인성교육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창의경영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과학교육이 있다. 고학재 교장은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다’라는 기본 신념을 가지고 수업을 중시하는 학교풍토를 조성하여 교사와 학생이 교감을 나누는 수업을 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창의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탐구·사고력을 키우겠다”고 피력했다.

학력과 감성의 하모니로 감동주는 ‘구산꿈’ 프로젝트 추진
구산중학교는 2011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또 다른 ‘구산꿈’ 프로젝트를추진하고 있다. 면학실(솔빛 채움실)운영, 야간 방과후학교(꿈마루 학교) 운영 등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 및 맞춤형 수준별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만족도까지 높여주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손안의 책 한권은 미래의 등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독서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갖게 하는 ‘구산드림 비전스쿨’운영, 나·너·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3R’s 교육(Respect Yourself, Respect Others, Respect Your school) 등을 통해 학력과 감성의 하모니로 감동 주는 교육을 추진하는 등 전교직원들이 헌신적 노력과 더불어 학생 및 학부모의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더하여 교육적 성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