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제고와 과학의 대중성 도모하는 공교육 모범답안
동아리 활동 통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기회 제공
한 국가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과목으로 꼽히는 과학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은 일반인들에게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꼽히는 과학이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은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어린 학생들에게 일깨워줘야 하고 이는 학교교육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교육시스템도 과학 친화적인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선택수업으로 기초학력 보장군산제일고등학교(박종수 교장)는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여 미래 사회를 창조하는 학교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지니고 있는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 박 교장은 “2009년부터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어 과학·수학 교과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수업자료가 누적되고 수업의 최적화 도모가 가능해져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선택수업을 통해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수월성 교육이 가능해 졌다”며 “교과교실제 운영은 지식 또는 관념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고 단련하며, 조작하고 습득하면서 내면화 과정이 균형을 이루고 일처리에 꼭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가치를 기르는 교육이기에 어떤 한 문제가 다른 문제로 파급되어 흥미 및 동기 유발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색 있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으로 교육효과 극대화
군산제일고는 과학중점학교로서 군산제일고만의 특색 있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할 만 한 점은 과학·수학의 수업시수가 일반계 고등학교의 30%보다 높은 45%로 늘려 운영한다는 점이다. 또한 특별교과로서 과학교양을 10학년에서 이수하고 전문교과 및 자연과학과 인문사회의 과학융합을 11, 12학년에서 이수하고 있다. 두 번째는 수학 학술동아리 4개 반(뫼비우스, Active-뫼비우스, Topology, TMW)과 과학 학술동아리 8개 반(화학탐구반, 공명, 창조, 알짜힘, SKY, Ylem, BLIS, Porflin)등의 활동이다. 김종률 자연과학부장은 “창의적 사고능력을 배양하며 연구자의 품성을 함양하고, 협력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학생들에게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기회를 동아리활동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동아리 설립목적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교내 학술동아리 대회, 경시대회 및 외부 각종 대회에 적극 참가함으로서 제57회 전라북도과학전람회(특상) 및 전국과학전람회(장려상), 2011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 전북대회 동상, 제19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전북대회 동상, 제18회 전국 중·고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 겸 2011 환경교육 장학생 선발대회 한국환경교육협회장상 우수상, 2011 제10회 전국환경백일장대회 환경부장관상 장원, 제33회 전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은상·동상 수상 등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 번째는 군산대학교와 과학교육협력 협약(MOU체결)을 통해 학문적, 실천적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으며 과학교육 및 학술 연구 분야 교류활성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등 우수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 번째는 특화 연구로 과학중점학교의 학사운영 내실화를 위해 ‘과학중점고 입학사정관제 전형 연구팀’을 조직하여 연구활동을 하는 점이다.
임근상 진학지도부장(연구팀장)은 “연구팀 결성을 통해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 속의 여러 프로그램과의 연계, 활동내용에 대한 효율적인 기록과 관리, 포트폴리오의 작성과 보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관한 체계적 연구, 심층 면접 지도를 통한 토론 및 발표능력 향상에 관한 연구를 도모하고 있다”며 “군산제일고의 과학·수학 교과교실제 및 과학중점학교 운영은 군산제일고만의 특색과 역량을 발휘하여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결과만 알게 해 주는 교육이 아닌 체험과 실습, 실험을 통해 알아가는 ‘learning by doing’을 실행하여 학생들이 ‘싫다’ 또는 ‘어렵다’고 느끼는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여 미래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역량 있는 과학영재 육성을 추구하는 군산제일고의 교육이 바로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제고와 과학의 대중성을 도모하는 모범답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