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 잠재력 키워주어

과학 동아리 활동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다

2011-11-08     취재_공동취재단

창의적 인재확보와 융·복합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적 어젠다로 떠올랐다. 과학기술 인재 가운데서도 창조적인 파괴자가 국가의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 과기인력의 양성이지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조사 결과, 수학과 과학이 쉽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각각 36.2%, 34.4%로 여전히 국내 학생들의  흥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교육이념 아래, 발명이 어려운 과학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해나가고 있는 음봉중학교(임완묵 교장)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과학·수학 영재반 운영 및 멘토·멘티제 도입
충청남도 아산시 동북부 농촌지역에 위치한 음봉중학교(http://www.eumbong.ms.kr)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임완묵 교장을 필두로 하여 현재 8학급, 204명의 학생들과 교직원 24명이 함께 이끌어나가는 작은 규모의 학교이지만, 얼마 전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발굴해내는 음봉중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생활을 위해 바른 품성과 알찬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임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창의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구성된 동아리 활동이 연간 40시간씩 운영되고 있으며 과학·수학 영재반 운영 및 동아리 멘토·멘티제를 도입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발명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 스스로가 열의를 가지고 이끌어나가는 과학 동아리 지원
음봉중 학생들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발명품 ‘전자기력 추진 로켓’은 발명 동아리 ‘장영실의 후예들’에 속한 14명의 학생들이 오랜 아이디어 회의와 탐구실험 끝에 탄생시킨 값진 결과물이다. 교내에는 이처럼 발명에 관한 열의와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박종명(과학)교사와 함께하는 발명동아리 ‘장영실의 후예들’과 과학동아리 ‘그린 미션’이 있는데, 이 학생들은 학교교육과정 이외에 학교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활동(7~8교시)과 주말을 이용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생들의 창의성 및 과학에 대한 탐구심 함양을 위해 과학 동아리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매년 발명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교생 학생 과학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교내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및 발명 전시회를 갖는 등 학생들의 발명 동아리 활동과 개개인의 발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매달 개최되는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발명의 모태가 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토의와 질의응답, 상대의 아이디어 평가, 아이디어 비교 및 구상, 발명 노트 작성 등의 발명과 관련된 구체적인 활동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임 교장은 인생의 선배로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 즉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반드시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서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 학생들이 지금 흘리는 땀방울로 다져진 학습의 기본능력은 앞으로 살아가야할 미래의 삶에서 남들보다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로써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과학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발명으로 연결하는 ‘발명 활동’을 지속적으로 습관화한다면, 훗날 미래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훌륭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발명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습관임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