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 산업을 견인할 공익 단체 출범

“조선강국의 입지 활용, 한국 해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공신력 있는 협회가 되겠다”

2011-11-08     취재_박은영 기자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관련 업체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해양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2년간의 준비과정 끝에, 지난 11월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요기관 단체장 및 회원사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진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을 만나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들어보았다.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인 한려수도를 품은 거제 해금강과 동양의 나폴리라 일컫는 통영, 환상의 보물섬 남해가 공존하고, 세계 10대 조선소인 삼성, 대우, STX 조선을 비롯하여 1,100여 개의 조선관련 기자재 및 부품 업체가 클러스터를 이루며, 10만 명의 관련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남은 세계에서도 유래 없는 조선업의 최대 집적지이자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남해안 벨트의 핵심 축으로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해양레포츠 산업의 메카이다. 이러한 경남 창원에 한국의 해양산업을 이끌어갈 공익 단체가 출범했다. 

2년간의 준비 끝에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 출범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창립 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지난 11월1일 출범한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국부창출의 블루오션이 해양 플랜트, 해양 레포츠 장비 제작, 건조 등에 있다고 보며, 조선해양 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대한민국이 이를 준비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과 절박감으로 협회를 창립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협회설립 취지를 밝힌다.

세계적으로 600억 불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해양산업은 다양한 기반시설과 인프라를 요구하는 산업으로 제조업 및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에 따른 경제적 연관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의 지식서비스산업이다. 통상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면 해양레포츠가 확산되기 시작하고, 4만 달러에 이르면 절정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해양레포츠 산업은 그 나라 경제발전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해양레포츠의 핵심 인프라인 해양레포츠 관련 장비, 요트 건조 및 마리나 시설이 열악한 수준이며, 관련 업계의 기술력과 산업 기반 또한 부족하다. 국내의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해양산업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탄생한 것이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이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 30여 명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하여 산·학·연·관 등 각계 관련 인사 150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한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는 조선분과, 해양플랜트산업분과, 국제협력분과, 정책개발분과 등 다수의 분과를 두고 각 회원사를 관련 산업 분과에 체계적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원을 5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협회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남해안시대의 핵심 축인 경남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해양레저 및 플랜트 산업의 최일선에 종사하는 중소제조업체, 직능 전문가, 관련 업체들이 협업을 통해 해양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정부·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해안시대의 개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한국 조선·해양 플랜트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조직으로

한국 조선·해양 플랜트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조직으로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국토면적 대비 세계 최장의 해안선과 더불어 수많은 섬과 갯벌 등 천혜의 해양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1위의 조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우수 해양 조건을 다각적으로 산업화하여 개척해 나간다면 한국은 해양레저 산업의 새로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한국 해양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계 및 단체,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적으로 협업하고 교류해 나가고자 창설된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는 민간 주도의 협회로서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입안 및 제도화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며 때로는 정부의 육성 정책에 호응함으로써 한국 해양 산업을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한다.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는 이를 위해 조선, 해양물류, 해양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 전후방 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화 추진, 중소 회원사 협업 및 산학연 공동개발을 통한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종사자 양성·재교육, 회원사 협업 요트 건조·판매에 대한 협회차원의 공동 참여 또는 컨설팅, 해외 관련단체와 협력·교류, 글로벌 공동마케팅, 관련 전시회 개최 등 구체적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해양 오염 및 정화 사업 등 환경 문제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조선해양레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한국 해양 산업의 집적화로 물류비용의 절감 및 기술제휴, 상호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선진국과의 대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인다.

회원사에게는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협회가 창립되기까지 2년간 협회 창립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회원사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많은 어려움을 솔선수범해서 해결해 온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협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개별 회원사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야 조직이 활성화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회원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고 다각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인다.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는 이를 위해 회원사의 국내 수출입 및 통관, 원산지 증명발급, 물류 밀착지원 및 할인서비스, 선급 및 품질규격인증 컨설팅, 회원사 제품의 글로벌 B2B 사이트 등재 지원, 회원사 제품 영문 브로슈어 제작 및 국내외 전시회·박람회 배포지원, 협회 운영·제휴 요트·마리나 시설  할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회원사의 해외 바이어 공항 픽업 서비스를 협회 사무국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문 영어 통역사 2명을 상시 사무국에 배치하여 회원사 무료 통역 서비스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30여 명의 자문위원을 개별 회원사가 적극 활용하여 자사의 사업 역량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개별 회원사의 해외 라이센스 취득, 대기업 마케팅 및 협약, 법률 자문 등에 협회의 자문위원이 역할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올인하다
해양산업은 단일 기업으로는 사업을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유럽의 경우 해양관련 협회를 통해 정부가 적극 해양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반면, 한국은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메카임에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및 협회가 없어 아쉬움을 느껴 왔다라고 말하는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이에 민간 차원의 협회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협회 창립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협회는 수익창출보다는 한국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조선·플랜트 관련 분야에서 20년간 종사해온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현대메카텍(주)의 대표이사이다. 1991년 창립한 현대산기(주)로부터 2006년 분사한 현대메카텍(주)은 끊임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오늘날 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조선기자재 제작과 산업기계제작 및 특수선 인바제작 부분에 주역으로 거듭난 기업이며, 캐나다 Thermalfrost(TF)사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뛰어들며 사업의 다각화와 세계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조선강국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해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는 파워요트 건조 및 수리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은 “협회 운영에 관련해서는 친목도모나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해집단이기보다 관련 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단체로서, 공신력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한국을 미래의 블루오션 산업인 조선해양레저산업의 메카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나갈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규태 창립추진위원장의 책임감 있는 리더쉽과 협회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회원사의 적극적 참여와 정부 및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해양 산업을 견인할 공신력 있는 공익 단체로 (가칭)한국해양산업진흥협회가 역할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