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과 전시조형미술의 만남 ‘대구 인체신비 展’
時事매거진은 2011년 12월, 대구 방문의 해를 기념한 ‘대구 인체신비전’을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時事매거진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이 전시는 실제 인체에 대한 조형전시를 통하여, 객관적인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한 편, 사람이 하는 모든 문화활동의 매개체인 인체에 대한 고찰을 이끌어내는 전시이다. 영남대학교와 함께 주관하는 이 전시는,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모든 연령층의 개인을 대상으로 함은 물론, 대학교 행사 연계•기업복지 연계 등을 통해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과 기업문화복지를 포괄하는 사업으로 진행된다.
문화의 장을 여는 의미로서의 인체는 의미
인체는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의 매체이다. 여기에는 예술 활동이나 예술을 의식하는 활동도 모두 포함되기 마련인데, 노동력이 뒷받침 되는 건축예술은 물론, 음악, 미술, 무용, 뮤지컬 등 어떤 예술행위도 인체라는 매체를 거치지 않고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예술 행위이며 이런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물론 인체의 모든 감각들이 필요하다.
음악이라는 한 장르만 보더라도,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근육과 신경,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행동을 가늠하기 위한 시각과 촉각, 음악을 인지하기 위한 청각과 뇌, 합주를 완성하기 위한 인지능력 등이 모두 인체에 기반한다.
물론 예술활동은 인체의 감각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신적인 차원의 사고와 학습을 통한 표현력이 필요한 활동이지만, 모든 예술활동의 인지와 표현 활동에 있어 인체가 매개체가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예술활동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사회활동의 매개체가 되는 인체에 대해서 알려진 한 가장 객관적으로 고찰해볼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인체의 신비 展’이 그 것이다.
영혼과 생명력이 제외된 육체가 현대문명에서 대중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화려한 건축물과 풍요로운 재화를 누리며 도시생활을 하는 중에 물질문명이 만연했다는 말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렇다면 물질이 아닌 정신적인 문명은 무엇일까? 문화활동 산물이나 문화상품들은 결국 가시적으로 표현된 상품이나 작품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보여지는데, 이런 작품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정신적인 활동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정신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우리의 몸과는 달리 순수하게 육신만이 남아있는 인체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물질이나 사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기 자신과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한다. 생명이 없는 인체는 생명을 담고 있던 그릇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동치고 있지 않으며 살아있지 않다는 차이점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마련인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있기 때문에 인지하고 사고할 수 있는 자신의 의식을 반향적으로 느끼게 되고, 원천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과 사고라는 행위를 다시 한 번 고찰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생명을 담고 있는 그릇인 인체야말로 물질이면서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하나의 인격체를 담아내는 삶의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사람은 더 이상 숨쉬고 있지 않는 인체를 마치 거울처럼 바라보며 그 안에 있지 않은 자신의 영혼과 생명을 마주하게 된다.
과학과 예술, 교육의 만남이라는 주제에서 ‘인체의 신비 展’
‘인체신비 展’은 ‘플라스티나제이션’이라는 기술을 통해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고 산화 부패를 방지한 인체를 조형으로 완성한 전시이다. 이 표본은 단순히 의학적인 표본 전시라는 의미 이외에도 위에 언급한 인체에 대한 고찰 의미, 그리고 다양한 스포츠 동작 구현 등을 통한 미적 요소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구시 각 구역별 청사와 복지사업체 연계를 통한 기부사업을 통하여 문화복지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소외계층을 포함한 유아동 및 청소년층에 대한 전시문화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의 잠재적 문화소비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 명 : 대구 인체신비 展
주최 : 時事매거진
주관 : 천마아트센터
대표번호 : 1661-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