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큐리티아이시스템/김규식 대표

2005-09-27     취재/김주희 기자
‘도청 꼼짝 마’ 휴대용 도청·몰카 탐지기 출시
휴대용 탐지기로 50M 밖의 전화라인 도청기도 탐지가능

도.감청 공포가 한반도를 휘감고 있다. 국가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조직적인 불법 도청 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혹시 나도 도청 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공포감에 전 국민이 떨고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도.감청 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불거져 나온 ‘도청’과 ‘몰래카메라’는 과히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 버렸다. 이에 보안 전문업체인 시큐리티아이시스템(www.9sis.com/대표 김규식)은 세계최초로 휴대용 유.무선 도청, 몰래카메라 탐지기인 ‘PERFECT 1000’에 이어 ‘PERFECT 2000'을 출시하며 통신보안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리 없는 도청전쟁 ‘빨간불’
현재 불법도청이 위험 수위를 넘어 범람하고 있다. 특히 도청과 편법적인 감청이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뿐만 아니라 재계와 언론계 인사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첨단기술의 ‘산물’인 도청기술은 이제 모든 것을 도청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유무선 전화통화는 물론 컴퓨터에 접속된 프린터와 복사기까지 원격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도청과 감청, 몰래 카메라 등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도청은 상대방의 중요한 정보를 훔치는 것이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에 돈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설적이지만 디지털기술 등 최첨단기술이 가장 먼저 악용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유?무선 도청 전문 보안장비 개발
통계를 보면 미국 FBI 도청관련 보고서(1997)에는 년간 미국내에서 도청공격을 받은 회사가 6,550개사, 기업도청의 피해액은 회사별로 평균 125만불(약16억원)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약 10만개의 도청기가 숨겨져 있으며, X파일 사건이 터지면서 그동안의 도청 실태가 드러났다. 이런 통계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수의 기업들 중 몇몇 극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도청에 관한 보안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부분 on-line상에서의 보안에만 신경 쓸 뿐 off-line상의 보안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에 몇 해 전부터 국내에도 보안에 관한 위기의식으로 휴대용 도청, 몰래 카메라 탐지기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off-line상의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립된 시큐리티아이시스템(이하 시스)이 있다. 시스는 도청과 몰래카메라의 인식이 거의 없는 1999년부터 외국을 돌며 시장조사를 했으며 도청탐색 서비스와 함께 전문 보안장비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사실 기존에는 거의 대부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을 한 제품이었고 그나마 독자적으로 국내에서 출시한 제품들도 외국 제품들을 카피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기술적인 한계로 더 나은 제품들이 나올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일반인들 역시 도청과 몰·카에 대한 공포에 사로 잡혀 지낼 수밖에 없었다.

휴대용 탐지기 ‘퍼펙트 2000’
이러한 불만을 해소시키고자 시스에서는 PERFECT 1000 이라는 휴대용, 유·무선 도청,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출시했다. 기존 도청 탐지기들이 무선류의 도청기나, 몰래 카메라에 반응했던 것과는 달리 유선 도청기 즉 전화라인에 기생하는 전화라인 도청기나 전화단자함에 설치된 도청기 등을 50M 밖에서도 탐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ERFECT 1000은 세계최초로 유·무선 복합 탐지기로 무선 도청기와 몰래 카메라는 물론 유선 도청기, 즉 전화라인 도청기와 전화라인의 단선, 불법 브릿지 등을 감시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그리고 기존 탐지기들의 최대의 단점이었던 오작동률 또한 획기적으로 줄여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대폭 감소시켰다. 그리고 이것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PERFECT 2000이 출시되 X파일로 불거진 도청·감청 파문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탐지율의 차이가 돋보인다. 기존 제품들이 무선 도청기와 몰래카메라 두 가지를 동시에 다 탐지를 할 수 없는 반면에 PERFECT 2000은 도청기와 몰래 카메라는 물론이고 차량 추적기, 고성능 도청기, 콘센트형 도청기 등 대부분의 도청장치와 2.4Ghz대역의 몰래 카메라 등의 탐지율이 기존 제품들은 탐지 거리가 5-3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탐지거리를 획기적으로 넓혀 3-5m 의 넓은 탐지거리를 보이며 탐지율이 95%으로 오작동률 또한 3%대 미만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담배값 크기의 초소형, 초경량 제품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기업체 및 일반 개인들에게 최적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스 탐색팀에서는 직접 기업체와 관공서, 일반 사무실, 학교, 가정집 등을 탐색함으로써 기존에 소비자들이 싸구려 탐지기들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불안감만 더 증폭시키는 결과를 보아오면서 새로운 신제품 개발에 온 기술력을 총 동원했다고 한다.
활용 범위 또한 무궁무진하여 중요한 회의나 입찰 전략, 산업 스파이, 지방 출장, 호텔, 모텔 이용시에 간편히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보안장비의 브랜드화
국내 도청, 몰카탐지기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이며 해외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여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으로 올 한해 내수판매는 20억원, 수출은 200만불로 잡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당사는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자체 쇼핑몰, 보안에 관련된 쇼핑몰을 직접 제작하면서 많은 매출 향상을 이끌어냈다.
최근 이처럼 기업들이 임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며 새로운 유통문화를 만들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여러 기능들로 발명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전 세계에서 매년 수차례 열리는 박람회를 통하여 해외 바이어 150여 회사와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시스는 이제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음 제품은 수출을 위한 장비로 현재 개발 중에 있어 계속해서 보안에 관련된 신제품 개발과 종합 통신보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임직원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시큐리티아이시스템 김규식 대표 인터뷰
“시큐리티아이시스템(이하 시스)의 사회적 사명은 정정당당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은 물론 이윤추구가 우선이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것이 그 기업의 사회적 사명인 것 같다. 이런 회사의 기조는 힘든 시기에도 버티며 기술개발에 몰두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 지금의 시스가 도약할 기반을 만들어준 것 같다. 넓게 보면 기업도 개인도 정당한 게임의 룰에 따라 경쟁하는 풍토를 만들고자 함이다. 첨단의 과학기술을 악용해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사람이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 중에 불법도청에 관련된 산업에서 이런 과학기술의 악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도청기술보다 도청탐지/방지기술이 더욱 발전해서 감히 상대방의 정보를 몰래 빼내려는 생각을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종합통신보안분야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
현재 우리 회사는 도청탐색서비스업과 도청, 몰래 카메라 탐지기 개발사업 두 가지 사업 축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청탐색서비스와 지속적인 관제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정보유출을 막으며 도청탐지기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보안과 관련된 모든 부분과 씨큐리티 분야, 그리고 경호, 탐정, 모텔 체인화 분야도 계속적으로 병행하여 하나의 전문화되고 토탈적인 회사로 나갈 생각이다. 또한 많은 전문인을 양성하여 이러한 분야를 더욱더 활성화 시키려는 포부도 있으며 현재도 행하고 있는 기업체와 국가기관을 상대로한 보안 컨설팅부분도 보다 전문화 시켜 하나의 사업 분야로 키워 명실상부한 종합보안분야의 중심에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