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남서울대학교, 의료급여이용자 지원사업 협약
건강은 ‘UP’ 진료비는 ‘DOWN’ 수급권자의 건강관리능력을 향상해 의료급여제도 안정화
2017-04-13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천안시는 13일 남서울대학교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관리능력 향상과 관절 통증 완화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제도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질병, 부상 등 의료문제를 국가가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고령화에 의한 근골격계질환자가 급격히 늘어 의료비가 증가하고 일부 수급자들이 과다하게 진료 받고 약을 오남용하는 등 ‘의료 쇼핑’이 문제가 돼 대책이 시급했다.
이에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시는 지원사업이 수급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의료급여관리사 3명과 남서울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2주마다 물리치료 급여일수 300일 이상 또는 총 진료비 700만원 이상 의료급여이용자 90명을 방문해 맞춤형 근력 강화운동과 테이핑요법을 진행한다.
또 통증정도와 만족도를 평가해 정기적인 피드백을 실시하고 건강문제 상담, 정보제공 등으로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해 삶의 질까지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한수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급권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뿐만 아니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7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둬 올해도 수급권자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고 재정 건전화를 위한 효과적인 사례관리 사업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