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인성까지 겸비, 학부모 만족도가 최고

정직한 교육철학이 일궈낸 책임감 있는 학원으로 명성

2011-10-07     김희수

입시명문으로 수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세종학원(차성윤 이사장)은 참사람을 만드는 학원, 三代가 다니는 학원, 흉내 낼 수 없는 수원의 최고 학원 등 명성이 드높다. 특히 눈앞의 결과보다는 탄탄한 실력을 만들어 주는 강사진, 학생들의 좌절과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내고야 마는 열정, 전국 최강의 입시명문 강사들이 만들어내는 합격전략은 검증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수원시 지자체 특집으로 수원의 명문 세종학원을 찾아 ‘입시명문의 신화’를 쓰고 있는 비결과 남다른 교육철학을 집중 소개한다.

선생님은 ‘동기부여 전문가’,  성적은 저절로 ‘쑥쑥’
학교보다 더 엄격한 학원이 있다. 학원생들은 항상 교복을 착용해야 하고 이름표를 달고 다녀야 한다. 슬리퍼를 신거나 껌을 씹는 것도 금지되며 결석·지각·생활태도 등 학생의 면학태도를 일일이 체크한다.

 

수원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세종학원에서 학생들이 접하는 학원 풍경은 낯설기까지 한다. 학생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신교육 등 이례적으로 인성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는 학원 방침은 수강료만 챙기는 기존 학원과는 확실히 다르다. 선생님들도 공부만 가르치기보다는 인성교육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분명히 공부하는 습관과 태도를 길러주기 위한 세종학원 만의 교육철학은 현행 입시경쟁 제도에 편승해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교육 본연의 목표와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차성윤 이사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에 기인하고 있다. “세종학원의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올라가는 이유는 왜 공부해야 하는가, 자기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꿈을 찾는 방법 등 동기부여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학원에서 함께한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공부만 가르치는 것보다 성과가 훨씬 높다는 것을 세종학원은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다. 세종학원의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유난히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학교보다 학원이 더 신뢰받는 이 같은 교육환경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자연히 지역의 명문학원인 세종학원에 쏠릴 수밖에 없다.  

입시명문의 신화를 쓰다
학생들은 세종학원에 다니고 싶어 해도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수천 명에 이르는 수강생은 모두 1~10레벨에 따라 교육을 받는다. 재미있는 현상은 학생이 학부모가 되어서도 자녀들을 이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세종학원 출신 선생님도 많다.

영통점 차길영 원장은 “수원은 지역사회니까 수원에 남아 세종학원을 다녔던 분들은 자식을 계속 세종학원에 보내는 것 같다”며 “공부를 잘 가르치는 등 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얘기”라고 말한다. 학원의 신뢰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전통 또한 타 학원이 흉내 내기 어려울 정도로 묘한 뭔가가 있다.

차 이사장은 그 전통적인 분위기를 한마디로 꼭 집어서 말하자면 ‘공부하는 분위기’라고 잘라 말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학원에 들어오면 공부를 자연스럽게 한다. 레벨 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를 꼭 잘하는 학생만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차길영 원장이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가르쳐서 서울대만 보낸 학생이 지금까지 무려 158명이나 되고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만 500~600명이 넘는다. 이런 능력으로 차길영 원장은 케이블방송 tvN ‘화성인 vs 화성인’에 ‘수학신’으로 소개된 바 있다.

“중학 2~고등 3년까지 긴 안목으로 보며 본인 스스로가 수학이 재미있어 학생들에게도 수학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차 원장은 또 재미있는 강의법과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학생들 사이에 원조 얼짱 강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인기로 KBS 2TV 드라마 ‘부자의 탄생’과 ‘결혼해주세요’ 등에 카메오로 출연한 이색경력도 갖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도 극동방송에서 진행하고 있다.

“훌륭한 제자들, 사회 리더가 돼 국가에 이바지할 것”
세종학원은 또 학생들 관리를 잘하는 편이다. 일종의 매니지먼트다. 검사는 해주고 다음까지 해오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부모에게 알려준다. 특히 숙제보다 테스트를 많이 해서 학생들이 공부했는지, 안 했는지를 판단한다. 10년 이상 된 선생님들도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세종학원은 또 선후배 간 정보교류가 구체적이고 활발한 것도 한 특징이다.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세종학원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같은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세종학원 선배들을 소개받는다. 결국, 선배들의 노하우가 담긴 공부법과 경험담이 고스란히 후배들에게 전수돼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된다. 학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선배와 선생님에 보내는 편지 등 상호 소통하는 현장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차 원장은 요즘 공교육의 문제점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것을 만족 못해서  학원에 오겠지만, 대학입시나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사교육 공교육을 떠나 누구한테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학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사교육에는 무수히 많은 선생님의 선택이 있다.”

사교육 문제와 관련, 덧붙여 차 원장은 “이사장님이 수원지역 학원연합회 회장이기도 때문에 지역사회에 공헌하다는 생각으로 수강료는 수원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라며 “세종학원이 수강료를 올리면 다른 학원도 다 따라 올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차 원장에게 가장 보람 있을 때를 묻자 “뛰어난 제자들을 많이 길러 낸 것이 무엇보다 큰 자부심”이라며 “중간에 포기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성적도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을 잘 독려하고 설득하고 상담하고 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등 학원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차 원장은 “그런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가면 좋은 위치에 갈 확률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가르친 학생만 1만 3,000명이 넘는데 이들이 사회적 리더가 되면 대한민국 전체에도 훌륭한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 원장은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 카이스트 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 지난학기 안철수 교수님에게 수업을 듣게 되었고, 특별한 수업에서 무엇보다 재능의 발견에 관해 느낀 바가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들을 어떻게 끌어 줄까 고민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은 성인이 아니고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알아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강점, 재능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강점을 깨닫지 못해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았으면 한다. 지속적으로 세종학원은 학업능력 물론 재능, 지혜, 양성에 효과를 줄 수 있는 맞춤식 교육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