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약, 큰 틀에서 보면 학부모들 오히려 희망 가질 것”
2017-04-12 편집국
“우병우 영장 기각, 검찰총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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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일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만3세부터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큰 틀에서 보면 학부모들이 걱정하기보단 오히려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동아 이코노미 서미트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 누구보다도 앞서서 교육 개혁을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좀 더 또록또록 말하겠다”며 앞서 해당 공약을 발표할 당시 현장 소음으로 인해 ‘대형 단설 신설 제한’이 ‘대형 병설 신설 제한’으로 보도된 해프닝임을 은연 중에 강조했다.
딸의 재산에 대한 명확한 자료 제시가 불충분하다는 비판에과 관련, 그는 “후보 등록할 때 다 추가로 밝히겠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항상 이렇게 네거티브로 흠집을 내려 하면 국민이 다 아신다. 제 아이는 학비는 학교에서 전액 보조를 받고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며 “연 4만 달러 정도를 (연봉으로) 받고 있다. 이것으로 충분히 설명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기각된 데 대해 “검찰에서 부실하게 한 것 아닌가 하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국민의당 최고위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이 선대위에 박지원 대표가 참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과 관련,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곧 하나로 단합해서 열심히 국민들께 비전, 정책, 가치관, 리더십 등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안 후보는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주변 소음으로 인해 안 후보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언론에 ‘대형 병설 유치원 신설 제한’으로 보도됐다. 이후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자 안 후보 측은 ‘병설’을 ‘단설’로 바로 잡았지만 기존 초·중·고등학교 부지를 확보해 독립 운영되는 단설 유치원 역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