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安風)과 박풍(朴風) 대립할까?
안철수, 박원순 지원할 경우 대선의 전초전으로 발전 가능성
2011-10-05 유성경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여야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 전 대표가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범야권의 잠재적인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원 할 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4일 박 후보의 선거활동을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박 변호사 측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며 지원 가능성을 열어 둔 바 있다고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안 원장의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박 후보의 지원사격을 한다고 밝힌다며 그의 대선 행보도 유력시 될 것이라는 점도 배재할 수 없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선거구도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 하지만 반면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다면 이른바 안풍(安風)과 박풍(朴風)은 내년 대선에서 크게 맞붙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