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벌인 감금 폭행의 결말
삐뚤어진 사랑과 집착
2011-10-05 김정국 기자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변심한 내연녀를 납치·감금한 혐의로 A(45)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30분께 부산 사상구 모 주차장에서 미리 대기하던 중 아침운동을 나온 내연녀 B (38)씨를 차량에 태운 뒤 마구 폭행하고, B씨를 차량에 감금하였다. B씨를 차량에 감금한 채 경남 창원, 전남 보성, 제주 성산포 등을 돌며 12시간 동안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납치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고, 차량 및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던 중 B씨가 제주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친구에게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관할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했고, 제주 동부경찰서는 성산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와 함께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내연관계인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