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 시대 이념을 담아내는 민주당으로 전환하면 .. " 저울질
나경원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은 심각한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
2011-10-05 유성경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입당에 저울질을 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4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입당 관련 요구가 많고,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6일 후보 등록 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저 같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개방적이면서 새 시대 이념을 담아내는 민주당으로 전환되고, 그 계획이 만들어지면 못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입당에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일 박원순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입당설에 관해 “기존 정당을 불신해놓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힘을 등에 업겠다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