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10주년 애도 속에 다시 테러의 공포

10년이 흘렀지만 테러위협과 공포는 여전

2011-09-11     김정국 기자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9·11 테러가 발생한 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이만큼 흘렀어도 테러로 희생 된 이들에 대한 추모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9.11 테러현장 그라운드 제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있었던 자리에는 추모연못이 만들어졌고 이곳에 테러희생자 2,983명의 이름이 동판에 새겨졌다.

그날을 잊지 말자는 현수막이 내걸린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과 사진 그리고 편지와 같은 글들이 붙어 있다.

하지만 이런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테러의 위협과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

CNN방송은 미 정보당국이 알-카에다의 지령을 받은 미국 내 테러기도 용의자 3명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중 2명은 아랍계 미국인이며, 이미 지난주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9·11테러 발생 10주년을 맞이한 오늘, 미 당국은 이들 2명이 미국 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항공기 탑승객 명단, 해상 입국 기록 등을 통해 추적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 당국자는 세 번째 용의자의 경우 유럽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에 입국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