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성공의 지름길, BRIC가 안내한다

전문성과 경쟁력 갖춘 전담인력으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2011-09-07     취재_공동취재단

   
국내 바이오산업은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우수한 기술력 확보에 힘입어 급격한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산업화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생물소재 산업화를 위한 지원체계가 미흡해 원료, 소재 등의 품질 재현성 및 품질인증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 생물소재 산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인 임상시험을 통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미비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순천향대학교가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순천향대학교(손풍삼 총장)는 정부의 지역기업 활성화 방안인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센터(RIC)에 선정되어 고부가생물소재 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송호연 센터장/이하 BRIC)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BRIC는 정부가 지원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체로 지역의 전략분야 또는 주력산업 분야와 대학의 우수한 연구 및 장비 인프라의 접목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활성화해 나가는 지역경제 성장엔진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특히 지역 기업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구축해 장비활용 서비스를 제공,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BRIC는 교수 및 산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술 지도를 통해 기업이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기업의 현장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농협중앙회 인삼검사소 등 경쟁력 있는 기업에서 수 십 년간 근무한 경력과 전문적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BRIC의 이러한 기반은 기업의 신뢰성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20여 개의 협력기업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400여 개가 고부가 생물소재 산업화에 동반해 발생하는 품질관리, 시작품생산, 임상시험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적은 부담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6년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BRIC는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센터 사업의 대대적 개편에 따라 장비활용형 우수 RIC로 거듭 태어나 궁극적으로 정부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신속, 정확, 친절 분석을 통한 생물소재 산업의 집적지 역할 수행
순천향대 BRIC는 천연향장품연구, 식품연구, 임상시험연구에 중점을 두어 생물소재개발 산업의 활성화 및 관련 산업의 집적지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BRIC는 센터 내에 ▲천연향장품연구소 ▲식품연구소 ▲임상시험연구소를 설치해 관련 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 및 기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천연향장품연구소에서는 화장품 품질검사기관(식약청 제 12호)로 지정되어 화장품 관련 연구 및 품질검사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화장품 품질검사는 화장품 제조업자나 화장품 수입업자가 화장품법 및 시행규칙에 따라 제조 또는 수입하는 화장품이 규격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연구소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화장품의 품질을 테스트한다.
식품연구소는 농·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종합적 품질검사 및 안전성 검사를 하는 기관이다. 농산물 또는 그 가공품에 대한 무기성분·유해물질 등의 측정·시험·분석을 대행하고 있는 연구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검정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기업에 검사시설이 없거나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식품 등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 검사를 시행하는 식품위생검사 역시도 식약청의 ‘식품위생(자가품질위탁) 검사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송호연 센터장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중요한 구매 선택의 기준인 현 식품시장에서 품질 관리의 공인된 성적서를 발급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보다 깊은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연구소에서는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 검사(식약청 제 41호),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농약중독환자 혈중 농약 분석, 생체소재 생체적합성 평가등과 관련된 연구 및 기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는 ‘기업에 감동을 주는 BRIC’
한편 BRIC 내에는 각 연구소 활동 외에도 분석팀, 인력양성팀, 기업지원팀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장비활용 지원이다. 생물소재개발 분야에 필요한 고가의 분석장비 중심으로 약 35억 원 이상의 장비들이 구축되어 있어 공동장비 활용을 통한 기업의 산업화지원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력양성은 학부 학생뿐만 아니라 약 400개 산학관 네트워크를 통해 산업체 인력에 대한 실기위주의 다양한 워크숍 교육강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고부가생물소재 기술개발과 관련된 BRIC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지역 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공동연구개발도 BRIC의 주된 사업이다. BRIC의 참여 교수들이 생물소재 개발 기업의 요구 기술을 파악하고 이를 계획화해 공동연구로 채택하고, 기업체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유망한 신기술을 보유한 인재나 BRIC를 통해 파생된 기술의 이전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을 유도,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루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BRIC는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을 통합,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체평가관리위원회 및 외부자문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BRIC 센터가 연 2회 개최하는 ‘화장품산학관교류회’는 국내 400개 화장품 제조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네트워크 사업으로 기업 간 기술정보 공유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구축해 잠재력이 있는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공동장비 활용을 통한 기술개발, 인력양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BRIC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 송호연 센터장은 앞으로도 ‘기업에 감동을 주는 BRIC’를 운영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내 산업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