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의 힘으로 피부 밑 숨어 있던 뽀얀 피부를 깨운다

진피층을 운동시키는 세계 최초 마사지기법, ‘피츠버그 세계발명대회 금상’ 수상

2011-09-06     장설진 기자

21세기 미의 기준은 바로 깨끗하고 맑은 피부다. 일명 ‘쌩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람들은 깨끗하고 맑은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런 피부를 갖기 위해 의학의 힘을 빌리거나 마사지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피부 미인이 진짜 미인이다’라는 말이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깨끗하고 맑은 피부로 가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스킨피부과학(주)의 장태순(54) 대표는 “가장 좋은 피부 관리는 20대부터 시작되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피부노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사지기를 개발, 최근 세계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츠버그 세계발명대회 금상 쾌거

피부 마사지기 개발 전문 회사 보스킨피부과(www.voskin.co.kr/장태순 대표)은 오랜 연구 끝에 ‘보스킨 초 진공 피부마사지기(Voskin Ultra Vacuum Skin Care System)’를 개발,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된 ‘피츠버그 세계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 마사지가 결합된 신개념 마사지기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보스킨피부과학은 이날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약 400여 점의 작품들 가운데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개발 초기부터 피부가 거친 서양인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장태순 대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기존의 딱딱한 도구의 단점을 보완해 목이나 턱처럼 진공이 잘 잡히지 않는 부분도 완벽하게 진공을 잡아주며 부드럽게 마사지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부가 유난히 약한 서구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라고 술회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린 보스킨피부과학은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중진공의 ‘아이디어 상업화’에서 최우수 아이디어 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9월 SBS ‘아이디어 하우머치’에 방영되어 1,000여 명의 사전 주문은 물론, 판매 전 기술보증기금에서 3억 500만 원의 기술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진공의 압력으로 모세혈관 자극, 피부노화방지·예방
보스킨피부과학이 출시한 ‘보스킨 초 진공 피부마사지기’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마사지기와 차별화 된 기술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피부 깊숙이 쌓인 노폐물과 독소다.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뭉쳐 있으면 주름·색소침착(검버섯) 등이 생기고 결국 피부노화가 시작된다. 보스킨 초 진공 피부마사지기는 피부의 결을 따라 밀어주면 피부에 파동이 일어나 진피층과 피부면을 동시에 운동시켜 단백질을 생성해 피부가 탱탱해지고 노폐물과 각질이 동시에 제거돼 피부노화방지를 예방하는 원리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는 초저진공과 동시에 압력의 세기를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마사지기에 적용시킨 사례로 진공 피부마사지기는 적정한 압력으로 피부를 자극해 모세혈관을 풀어주고,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피부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순조로워져 피부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피부를 당김과 동시에 눌러 주면서 밀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연동 운동, 충돌 운동이 일어나 막힌 혈관을 뚫어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줘 노폐물, 독소 배출을 돕고 각질을 제거하여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한 원리로 동양 의학과 서양의 마사지가 결합된 피부운동 마사지기입니다.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시켜 망사구조를 느슨하지 않게 피부 운동을 시켜주는 것으로, 깊은 파동이 10분에 800회가 반복적으로 전달되어 좋은 피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핵심기술은 본체에 내장된 진공펌프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진공 조절장치로 전달한 뒤 얼굴에 가장 적합한 15~30킬로 파스칼(kpa)로 미세하게 3단계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절된 진공압력이 파장을 일으키며 피부를 부드럽게 운동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닫힌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화여대 김종준 교수팀이 20~50대 성인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효능을 테스트 한 결과, 20대 여성은 15분 동안 단 한 번 사용했는데 피부 주름·노폐물·탄력·모공·색소침착 등 7가지 항목이 개선됐다. 40~50대 남성은 3일에 한번씩, 3회 사용해 비슷한 효과를 봤다. 15분만 사용하면 피부개선 효과가 3일간 지속되는 효과를 보였다.

보스킨피부과학에서 개발한 마사지기의 4가지 도구 중 워밍업 도구는 민감하고 긴장된 피부를 풀어주며, 실리콘 도구는 운동량이 가장 많은 도구로 피부의 작은 근육을 최적으로 운동시켜 노폐물은 빼주고 각질을 벗겨내고 혈행을 도와 피부 자체 에너지를 생성시켜준다. 또 몸 전용도구는 큰 근육을 움직여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막힌 림프구를 뚫어 혈행을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코 전용도구는 코의 블랙헤드나 코 주변 팔자주름을 개선시켜준다.

제품에 적용한 기술력은 10건의 국내특허와 2010년 10월1일에 세계 142개국 특허취득 전 단계인 국제특허조사기관(WIPD)의 인증으로 특허성을 인정받았고, 2011년 6월에 미국, Eu국가 등에 개별 특허 출원을 마쳐 세계 최초 진공피부마사지기로 확인되었다.

세계적인 피부 마사지기 전문회사로 도약
신 개념의 피부 운동 마사지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는 장태순 대표. 그는 지난 2007년 봄 대체요법에 관심을 갖고 부황, 괄사요법, 경락의 원리를 공부하다 세 가지 동양의 대체요법의 효능을 서양의 마사지 개념으로 구현해 냈다.

4년간에 걸쳐 제품 연구에 몰두한 결과 세계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피부 마사지기 전문회사로의 가능성을 연 보스킨피부과학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 현재 월 1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 판매 목표는 200억, 내년은 500~800억을 추정하고 있다.

국내의 화장품·미용 관련업체들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까지 줄지어 대기할 정도로 뷰티 케어 시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장태순 대표는 무조건적인 해외시장 진출보다는 시스템 보완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현재 한 달에 5만 대의 생산시스템을 차후 1일 10만 대 이상을 양산할 수 있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태순 대표는 “‘보스킨(VOSKIN)’이라는 이름에는 중의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피부를 보호한다(保스킨)’는 의미와 ‘Victory Of Skin’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보스킨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처럼 앞으로 피부를 위한 건강식품과 화장품개발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세계적인 피부 마사지기 전문회사로 키워 나가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