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첫 경전철의 성공적인 완공 모델 제시할 터

우이동-신설동 20분 거리, 동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발전 기대

2011-09-06     송재호 부장

서울시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14년 9월 완공을 예정으로 진행 중인 우이~신설 노선이 개통되면 강북권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교통난 해소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최초의 경전철 민자사업이란 점에서 앞으로 있을 민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사업은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사업으로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도시철도다.
경전철이란 건설비가 지하철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고 입체적 도로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규모의 수송력을 갖춘 정밀하고 자동화 된 최첨단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소음과 진동이 없어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목적지까지 이동시간 단축과 정확한 배차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대기오염 및 진동 소음이 적은 환경 친화적 교통수단이다.
서울시 첫 경전철 공사를 맡고 있는 민간컨소시엄 사업자인 (주)우이트랜스(www.uitrans.co.kr/권혁두 대표)는 ‘안전, 신속, 쾌적, 정확’이라는 경영이념아래 지난 2009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오는 201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완공예정,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 기대
우이~신설 경전철은 총길이 11.4㎞ 규모로 13개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 등이 건설된다.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70㎞이고 주요노선은 우이동-수유동-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 고갯길-성신여대입구(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2호선)이며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총 사업비 6,465억 원이 투입된 우이~신설 경전철은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며 총 36량으로 2량 1편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량이지만 차량사이에 개폐 장치가 없어 개방감이 크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열차는 하루에 최대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운행간격은 평시는 5분이며 출퇴근 시에는 2.5분이다.
무엇보다 북한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지하철과 연계해서 환승되는 성신여대입구역, 보문역, 신설동역과 3개의 환승정거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지하철의 환승거리 및 시간을 1/4로 단축하도록 계획, 기존 지하철의 평균은 130m, 2분40초이나 우이∼신설 경전철은 31m, 42초로 단축됐다. 이 경전철이 완공되면 북한산 등산객 등 하루 40만 명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두 대표는 “사업이 완공되면 동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 향상과 이동 시간의 대폭 단축은 물론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는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의 개발로 강북지역의 경제에 활기를 줄 것입니다”라며 “강북지역 인프라 공급으로 강남·북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생활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되는 등 강북지역의 대중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피력했다.

   
무인운전시스템 체계 구축,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
모든 정거장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을 완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역무실과 매표소가 없이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 되는 전 분야 초현대식 중앙 집중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혁두 대표는 “최첨단 무인운전시스템은 친환경적”이라며 “기존 궤도철도 시스템에 신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국산 전장품을 채택해 경전철 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시스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무인으로 운전되는 경전철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시에 복구 체계에서도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열차운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종합사령실을 갖춰 CCTV로 일일이 관찰하며 사고에 대비한다. 또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되면 역구내 및 차내 안내방송을 통해 즉각 알릴 수 있도록 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차량의 문에도 강화 안전유리를 설치하고 불연성 내장재를 채택, 보다 안전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인터폰을 통해 사령실과 항시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

성공적인 민자사업으로 새로운 롤모델 제시 
‘안전, 신속, 쾌적, 정확’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최적의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우이트랜스는 건설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택과 근접해 있는 일부 구간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비를 아끼지 않고 무진동 파쇄공법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사가 끝날 때 까지 민원을 최소화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유지보수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주)우이트랜스는 핵심 업무를 제외한 유지보수 업무에 대해 일괄 아웃소싱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조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인의 유지관리 계획 업무와 외주용역 팀의 유지보수 점검업무를 구분해 책임한계를 설정할 계획이다.

   
권혁두 대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건설 시 안전과 더불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라며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에서 교통여건이 열악한 강북구 지역의 교통시설을 확충하는 서울시의 주요 시책사업이므로 저희 사업시행자는 신명을 다해 보다 빠른 기간 내에 안전하고 견고한 지하철을 건설하여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편리한 경전철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초의 경전철 민자사업이니 만큼 성공적으로 완수해 앞으로 있을 민자사업 모델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