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패션을 이끄는 라사라의 스페셜리스트들

맞춤형 플랜시스템으로 반세기 동안 최고의 취업률 자랑

2011-09-06     취재_강현경 기자

1961년 설립되어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국내 패션교육문화에 이바지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라사라 패션디자인전문학교(이하 라사라). 그동안 졸업한 학생이 19만 명에 이르는 것만 봐도 라사라가 반세기 동안 국내 최정상급 패션 전문 교육기관으로 군림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사라 출신 치고 취업 못한 사람 보셨습니까?’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사라는 반세기 동안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해왔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 덕분에 그 어떤 패션현장에서도 라사라 출신들을 만날 수 있다. “라사라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고귀함이 대한민국 패션산업의 산 역사를 이룩한 사실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은 비단 유주화 원장뿐만이 아니다. 라사라 출신들이라면 누구나가 느끼는 라사라의 자부심이며 자신감이기도 하다.

라사라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
21세기는 개성과 창의성을 큰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미래 패션산업은 글로벌한 패션 감각과 창조적인 발상, 생동하는 젊은 패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패션 니즈를 충족하고 예견하기 위해 라사라는 최고의 교수진과 연구진을 구성해 실무체계가 바탕이 되는 교육시스템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된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우고 개발시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오늘날의 패션 산업은 유니버셜한 감각과 크리에이티브한 애티튜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라사라에서는 국내외 어디서든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그램 개발과 타 기관과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유주화 원장의 말처럼 라사라는 라사라만의 교육과정으로 그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라사라는 패션디자인학과, 패션비즈니스학과, 패션스페셜리스트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다시 패션디자인학과는 패션디자인·패션텍스타일·패턴(모델리즘)·패션스타일리스트 전공으로, 패션비즈니스학과는 패션마케팅·패션 쇼핑몰경영·패션머천다이징 전공으로, 패션스페셜리스트학과는 한복디자인·웨딩드레스·무대의상디자인(코스프레) 전공으로 세부전공이 나뉜다. 이러한 전공과정은 2년 산업예술전문학사과정과 4년 패션학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기과정으로는 1년 과정이 있다.

   
세계의 패션 흐름에 맞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
세계 유명 패션 전문교육기관과 교류는 물론 정보교환을 통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라사라는 이러한 노력으로 세계의 패션 흐름에 맞는 글로벌한 인재 양성과 산학협동 실무위주의 교육을 통해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라사라는 입학과 동시에 학사관리지원팀의 맞춤형 플랜시스템에 맞춰 졸업할 때까지 자격증 취득 플랜을 짜고 학기 중 방학 중 특강을 통해 합격의 지름길로 안내한다. 때문에 조기졸업이 가능하고 절감한 시간과 비용을 편입과 유학, 진학,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라사라는 교내 학사관리센터를 운영, 신속하고 정확한 편입정보를 제공해 편입학 성공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을 찾도록 돕는다. 실제로 현재 매년 100여 명의 라사라 출신학생들이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으로 학사편입을 하고 있다. 학사취득 후 국내외 유명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동·하계 방학 중 해외실무연수와 문화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해외유명패션스쿨로 편·입학할 수 있는 유학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라사라의 이처럼 철저한 실무 교육은 졸업생 200%라는 자랑스러운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제일모직 외 612곳 등 패션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해외 유명브랜드 인턴십까지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보다 적극적이고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패션디자이너로, 패터너로, 머천다이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라사라의 스페셜리스트들은 패션산업 현장 곳곳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패션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있다.
라사라는 학생뿐 아니라 강사들에게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강사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그동안 노하우를 책으로 엮을 수 있도록 연구배경을 끊임없이 마련하고 있는데, 1960년대 이곳에서 자체 발간된 「패턴원형교제」는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어 라사라만의 패턴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주화 원장은 이를 두고 ‘자체교육교본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패션교육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시설,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경쟁력 강화, 다양한 자격증과 학위취득의 기회 제공 등은 바로 라사라가 혼신의 힘을 다해 학생들을 미래의 전문 인력으로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자 가능성이다”라는 유주화 원장의 말은 결코 허언(虛言)이 아니었다.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현장교육
라사라 50년. 유주화 원장은 100년 기업 청사진을 그리며 이제 본격적으로 그동안 축적된 인적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내놓았다. “연결고리 차원에서 선후배 간의 인맥과 주기적인 교류의 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 연말 즈음 선·후배 간 및 전·현 강사들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게 그녀가 밝힌 라사라의 미래다.
그리고 라사라는 지금 또 하나의 커다란 꿈 하나를 꾸고 있다. ‘패션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전에는 패션공부가 이론 중심이었지만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인식에 따른 실무적인 교육을 조기에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패션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유주화 원장은 이 프로젝트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안에 성공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감각’, ‘기능’, ‘실무’라는 3가지 목적 중 실무에 치중해 졸업 후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현장교육중심을 지향하는 것. 이것은 라사라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다. “입시제도에 따라, 성적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현상을 탈피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더욱 더 편한 교육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전공을 제공하는 것이 라사라의 목표”라고 유주화 원장이 밝혔듯 라사라는 창조적이고 글로벌한 스페셜리스트를 탄생시키기 위해 강의실 곳곳에 뜨거운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