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사업 유치로 연구중심 대학의 산학협력 미래선점

“대학 특성에 맞는 특허 및 지식재산권 개발로 시너지효과 창출”

2011-09-06     공동 취재단

현재 전 세계는 첨단 기술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첨단기술의 확보는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4년 정식 발족된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백현동 교수)이 우리나라 산학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특히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 및 장비 등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각종 연구개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고 산업현장에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국대 산학협력단의 성과 및 활동을 집중 소개한다.

대형 연구과제 수주 위한‘원스톱 서비스’성과

건국대는 올해 ‘i-SMART’를 내세우며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i-SMART 건국2020’을 실현하는 핵심동력이다. 대학의 연구 활동 활성화와 연구 성과물의 확산을 위해 2004년 설립돼 7년 만에 △연구수익 1,300억 원 급성장 △초대형사업 대거 유치 △기술이전료 연간 11억 원 돌파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연구중심’ 건국대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산학협력단 내에 산학감사팀과 기술이전팀을 신설, 투명하고 내실 있는 연구비 관리는 물론 적극적인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으로 올해에는 ‘연구비 우수관리 인증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연구지원팀, 산학기획팀, 산학관리팀, 산학감사팀, 기술이전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산학협력단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연구과제 수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이다.

교내 연구자들의 원활한 연구과제 수주를 위해 과제개발에 숙련된 인원을 과제수주 지원 부문에 집중배치하고 과제신청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고 금전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과제 수주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현동 단장은 “사업 총괄책임자인 교수가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 그 자리에서 학교의 지원정도를 확정하기 때문에 1~2시간 만에 대학의 지원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연구과제 수주까지 시간낭비를 줄이고, 사업을 수주 받으면 바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어 성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연구 성과 확산 역량의 강화다.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해 기술이전팀을 신설하고 변리사 및 기술이전 전문직을 채용하는 등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 중심대학’으로의 선정을 위해 지난해 기술이전 금액이 10억 원을 상회한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외부 연구비 1,000억 원 돌파 국고보조금 654억 원 전국 사립대 중 4위

건국대의 연구역량은 외부연구비 규모에서 확인된다. 연구비 규모는 매년 20~30%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2004년 246억 원대였던 외부 연구비가 2009년 1,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연구비 증가는 각종 보도 자료나 평가지표 등에서 가파른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교과부 연구활동실태조사 기준으로 건국대학교는 총 연구비 규모가 924억 원에 달해 전국 4년제 대학 238개교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12위와 2007년 11위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특히 연구비 총액 규모 면에서 2006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 중 국고보조금 규모는 654억 원에 달하여 전국 30개 사립대학 가운데 4위를 기록했으며, 산업체와의 협력활동 정도를 보여주는 산학협력 수익은 최근 3년간 총 458억 원으로 서울과 수도권 20개 사립대학 가운데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규모의 증가는 지적재산권 출원 및 등록 등의 각종 연구결과물들의 비약적 증대로 이어졌다. 백 단장은 “최근 자료에 의하면 건국대의 연도별 출원 건수는 전국대학 10위를 기록했고, 이 중 바이오 분야의 출원규모는 기업과 대학을 망라해 8위로 랭크되었으며 식품분야의 출원규모는 전국 대학 중 1위로 랭크되었다.

현재도 매년 본교 지적재산권 출원규모는 20~30%씩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량의 우수기술 사업화 및 이전 등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007년 무균돼지 100두를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를 오픈하고 이훈택-조쌍구 교수 연구팀 등이 각각 피부 상피 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 연구시설 구축 및 우수 연구 성과들이 개발되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건국대의 연구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산학협력단, 20여 건 대형사업 유치‘결실’

건국대의 꾸준한 연구력 증대 및 각종 지원 정책은 최근 3~4년간 정부 대형과제 수주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건설교통부, 한국연구재단,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으로부터 20여건의 대형 사업을 유치해 각 사업단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들을 열거하면 먼저 건국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을 꼽을 수 있다.건국대 생명·분자정보학센터(센터장 안중훈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09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9년간 50여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건국대 인문한국(HK)지원 사업 선정도 빼놓을 수 없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교수)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09년도 인문한국지원 사업(Humanities Korea Project) 인문 연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단은 향후 10년에 걸쳐 총 60여억 원의 연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학협력단은 이밖에 건국대 ‘U-City 석·박사 핵심인력 양성’대학 선정,  건국대 BK21 추가선정, 건국대 세계수준 연구대학(WCU)사업 최종 선정, 건국대 SW응용 분야 대학 IT연구센터 선정, 건국대 융·복합 엔지니어 양성 주관기관 선정, 기능성 축산식품 및 닭 수출 사업단 연구 100억대 수주 등이 대표적 대형사업 유치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백현동 교수는 현재 농식품부 고부가식품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2010~2011; 분야:발효/효소처리 공정기반 식품신소재 제조기술)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BK21사업 핵심사업팀장(2006~2013; 사업팀명:건국대 축산식품연구팀), 농식품부 농림바이오사업단 핵심책임자(2010-2013;단장 이치호 교수;기능성축산식품개발기술 사업화) 농식품부 식품산업기술과제(2010~2013 사업명:면역증강 및 항암효과가 우수한 난백유래 가수분해물의 산업화 기술개발), 대학중점연구소인 생명분자 정보학센터(사업명: 기술융합 플라보노이드 연구의 심화, 안중훈 교수와 공동연구)등에서 주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