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을 거부한 프랑스철학자 사르트르

2011-08-09     신혜영 기자

장 폴 사르트르 서거 30주년 기념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2011 국내공연 선정작 ‘구토’

노벨상 거부,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마르크시즘’과의 동반 및 결별, 행동하는 지식인, 1980년 사망 시 전세계의 추모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르트르’는 2차 대전 후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외쳐,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20세기 최후의 지식인이었다.

2010년 그의 사망 3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대표작 ‘구토’를 몸의 언어로 토해내려 한다.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는 ‘부빌’ 이라는 가공의 도시에 역사학자 로캉탱의 일기 형식을 빌려 쓴 작품으로 로캉탱은 글을 쓰는 작업이 모든 존재의 부조리와 절망감을 극복하게 해주리라 생각하는 장 폴 사르트르의 대표작이다.

그는 바닷가에 널려있는 조약돌이나 문의 손잡이 따위 등에도 구토를 느끼는 인물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간의 내면의식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이다.

구토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물이 존재의 이유도 없이 사실상 그곳에 존재하는 ‘여분의 것’이며, 이것은 존재의 실상이라는 징표에서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세컨드네이처는 여러 캐릭터를 통하여 존재의 의미를 그려낸다.

인간실존과 존재의 부조리를 ‘토해냄’을 통하여 현대인의 덩어리진 실존언어로 풀어낸다.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실존, 즉 주체성을 찾는 과정을 ‘숨이 막히도록 토해내는 무용수들의 몸짓에서 관객은 매스꺼움이 아닌 생의 의지, 자유의지에 대해 꿈꾸게 될 것’이다.

공연일시 : 2011. 9. 3(토)~4일(일) 오후3시, 7시
공연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문의 : 02-3775-3880 / http://www.2ndna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