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최초로 HACCP시설 도입 시도하다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타 지역의 직영점 오픈 통해 성공신화 예고

2011-08-09     취재_주형연 기자

   
28년간 명성을 지켜온 부산 향토 제과브랜드인 B&C는 앞서가는 시스템과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하여 제과점 최초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HACCP인증을 받기위해 노력중인 B&C 김준욱 대표는 “제과점으로는 최초 시도하는 부분이라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하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의 향토 제과브랜드 B&C
1983년도에 개업한 B&C는 부산 남포동 광복로에서 28년간 명성을 지켜온 향토 제과브랜드로 부산 토종 브랜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B&C는 프랜차이즈 상점의 번성 속에서도 꿋꿋하게 입지를 지켜오며 타 지역에도 이름이 알려져 국내 뿐 아니라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도 B&C의 빵을 한번쯤 맛볼 정도이다. B&C의 창립멤버로 당시 김성율 회장과 정창수 회장, 이재명 사장과 함께 입사한 김준욱 대표는 운영과 경영, 관리를 맡으면서 다른 제과브랜드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여 2005년도에 대표로 부임하였다.
1980년도에는 생소했던 ‘셀프방식’을 도입하여 앞서나가는 시스템으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뿐 아니라 최고의 맛은 고급원료와 기술, 좋은 기계 등 삼위일체가 되어야 고객의 입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철칙하에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 고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불리면서 그 입지를 다져갔다
“고려당·부산뉴욕 등 유명 제과점이 인근에 위치한 탓에 개점 이후 3년간은 적자였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전임 사장이 서울의 유명호텔의 제과장을 스카우트하여 부산의 빵의 품질을 한 단계 UP 시켰고, 2층에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 것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처음 근처 고등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이 증가, 개점 5년을 맞으며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한다.

   
제과점 최초로 HACCP시설 도입
제과점으로써 최초로 많은 것을 시도하는 B&C는 최근 HACCP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공장을 건립할 때 마다 HACCP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위생에 많은 신경을 쏟아야 만이 고객들도 우리의 제품을 신뢰하고 더욱 대중화 할 수 있을 것이다”는 김준욱 대표는 제과점으로는 최초로 HACCP인증을 받는 것이라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위생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하여 식약청과 한국 보건 산업 진흥원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컨설팅 회사와 합동하여 직원들에게 HACCP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김 대표는, 위생적이고 고객의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연구·개발 중이라고 했다. 또한 B&C 빵의 ‘맛’을 일품(一品)이라 자부하는 김 대표는, 최고의 맛으로 승부하기 위해 20여 년 동안 無에서 有를 창조하고자 항상 새로운 메뉴 개발에 매진, 세미나를 개최하여 일본 및 유럽의 유명 강사진을 모시고 신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올해 상반기에도 6번의 세미나를 개최하여 현대 흐름에 맞는 아이템과 접목하여 고객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맛과 위생 모든 것에서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 대표와 직원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서로가 상생해 나가 고급화와 전문성을 겸비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사업 확장 구축
8월 양산점(물금읍 가촌리)의 오픈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인 김 대표는 2010년 4월 서구 부산대학교 병원에 지점을 내면서, 담백한 맛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메뉴에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8월 개점하는 양산 1호점을 시작으로 양산(북부점) 직영 공장체제가 확립되면 양산 지역에 또 다른 지점을 열 계획이다”는 김 대표는 제과점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젊은 세대에 대한 마케팅이 능숙한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부부빵집’ 특유의 단순한 운영은 승산이 없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외부의 기술과 경향을 익혀 신상품 개발을 게을리 말라며 당부했다.
“세월이 지나며 근처의 역사가 오래된 제과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아 경쟁상대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다”는 김준욱 대표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등장에도 B&C의 운영에는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빵보다 B&C만의 빵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계속 유지되어 있어, 신제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매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발효 효소빵’을 개발하여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면서도 질리지 않고 소화가 잘되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마다 작업이 까다로워지지만 직원들 모두가 미소를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한다고 했다. 기존 제과점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주력하는 B&C의 김준욱 대표와 직원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 향토 빵집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