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통해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

지난해 전남교육청 초등학교 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2011-08-09     취재_공동취재단

인류가 산업문명을 이룩하면서부터 과다하게 소비하기 시작한 화석연료로 인하여 현재 지구는 지구 온난화라는 무서운 환경적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화석연료의 고갈은 각국마다 자국 자원 확보라는 국가적 이기주의를 낳아 수많은 국가적 분쟁으로 까지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에너지 분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에 발맞추어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중요한 현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에너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배양하는 에너지연구학교 ‘목포 미항초등학교(박홍기 교장)’를 찾아가 보았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영산강과 바다가 만나는 목포의 관문에 위치한 목포 미항초등학교는 2004년 해양교육 연구학교를 필두로 환경교육 연구학교, 에너지교육 연구학교 등 꾸준한 교육활동으로 지난해에는 전남교육청 초등학교 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될 만큼 남다른 열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6월에는 ‘2011년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축구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다방면에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교장은 “현재 20학급 559명의 학생이 ‘최고보다는 최선을 추구하자!’는 배움의 자세로 건강한 체력과 바른 인성, 풍부한 지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활기차고 화목한 미항초는 바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교육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그 비결을 밝혔다.

미항 SeSe 활동은 ‘Save Energy Save Earth’의 약자로 미항초에서 저탄소 에너지 사용습관을 기르기 위해 교사ㆍ학생ㆍ학부모가 함께 실천하고 체험하는 활동이다. 곧 ‘에너지를 절약하여 지구를 살리자’라는 취지로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이루어지는 이해 중심의 활동과 체험활동, 홍보활동, 감시활동, 가정 연계활동 등의 실천중심 활동이다.
미항초는 저탄소 에너지 사용여건 조성, 미항 SeSe 활동 전개, 가정과 연계한 저탄소 에너지 사용 생활화의 세 가지 연구 과제를 선정하여 구체적인 과제에 대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교사 연수를 통해 설계된 에너지 교육 과정은 학생들에게 저탄소 에너지 사용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게 하였고 각종 행사를 통한 에너지 사랑 체험활동은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가정에서 활동한 실천 미담들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실천 방법과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 박 교장은 미항 SeSe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학생들 스스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찾아 차단하는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문제를 교육을 통해 해결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차별화된 교육과정 통해 미래 인재 육성
미항초는 독서ㆍ토론능력을 갖추기 위해 전교생이 “월 1권 집중탐구 독서토론”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예절교육 실시, 인터넷 용어사용으로 인해 훼손되는 우리말과 비속어를 바로잡기 위해 서로의 글을 칭찬하고 좋은 댓글 달기 활동,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학교 스포츠 클럽운영 등의 교육과정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만 강요받아 다방면의 성장과 깊은 사고가 힘든 현실에서 지덕체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가슴이 따뜻한 학생과 존경받는 선생님, 긍정적 사고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까지 교육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미항초. 그들의 모습이 바로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재 육성’의 핵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