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 ‘이제는 세계로! 세계로!’

제2완도공장 완공되면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주력기업으로 성장 기대

2011-08-09     취재_공동취재단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삶은 점점 스마트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산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초심을 떠올린다. 여기서 말하는 초심은 처음 가진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하지만 문명의 이기에 오염되지 않았던 처음의 그 환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친환경, 웰빙, 로하스로 표현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현대인들의 욕망이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항상 내 아이에게 먹일 식품을 공급한다’는 사명감으로 친환경·웰빙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주)씨푸드(http://www.goseafood.com/조태열 대표이사 회장)는 수산물전문 유통기업으로 시작해 25년 동안 식품 산업의 외길을 걸어오며, 여전히 고급식자재 유통, 무역, 외식서비스, 수산가동식품 제조, 한국산 수산가공품 수출을 하고 있다.

   
웰빙시대 최적의 청정해역 ‘완도’
(주)씨푸드가 둥지를 틀고 있는 완도는 예로부터 청정해역으로 이름이 높았고 무엇보다 우수한 수산물의 보고로 입지조건이나 맥반석 암반해역, 완만한 조수간만의 차, 리아스식 해안의 장점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수산물 양식과 가공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친환경 웰빙 시대에 걸맞은 무농약 청정해역이기 때문에 (주)씨푸드가 추구하는 웰빙건강 고급제품 제조에도 완도는 최적의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나서서 완도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며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태열 회장은 완도에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이 곳에 (주)씨푸드의 둥지를 틀었다.
(주)씨푸드의 시작은 내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수출유망기업으로 발돋움해 사명감을 갖고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한 한국산 수산식품의 세계 수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청정해역 완도에 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해 고급 수산가공식품을 독자적으로 개발·수출하고 있는 (주)씨푸드는 제1완도공장을 통해 단시간 내 공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마케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세계 곳곳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주문량도 상당했다. 하지만 파일럿(샘플개발) 수준의 미흡한 시설 환경으로 인해 요청만큼의 수출을 하지 못했다. 내수와 수출의 비중도 9:1일 만큼 조건이 열악했다. 이에 (주)씨푸드는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
8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제2완도공장이 막바지 공사 중이다. 이것이 완공되면 완도는 물론 한국산 수산가공품 전체 수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씨푸드의 조태열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8월에 제2공장이 완공되면 자동화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수출 또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주)씨푸드는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주력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지진도 (주)씨푸드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수산식품이 생산에 차질이 생겨 공급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씨푸드의 제품이 하루라도 빨리 진출해 일본산 제품을 대체한다면 향후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주)씨푸드는 완도를 기반으로 해 국내의 우수한 수산자원을 토대로 더 많은 세계일류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식품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회장의 각오는 그간의 행보를 미루어보아 충분히 믿음이 간다.

   
지역민들에게 향토기업 못지않은 성원을 받다
(주)씨푸드는 완도의 향도기업이 아니다. 그렇지만 완도군민들은 (주)씨푸드가 완도에서 자리 잡고 성장하는 데에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이점에 무엇보다 감사해한다.
“(주)씨푸드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우리를 믿고 지원해준 완도군민의 지지와 사랑 덕분이다. 여기에 건강한 기업을 살리고 성장시키려는 완도군의 의지와 적극적인 협력 또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조 회장. 완도군민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지역에 더 큰 공장을 짓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재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조 회장은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 몸도 마음도 풍요로운 ‘부자 완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금의 계획들이 모두 실현되면 (주)씨푸드는 완도의 향도기업 못지않은 완도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완도를 알리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조 회장은 확신한다. 그리고 (주)씨푸드의 이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완도는 명품수산물의 본고장 이라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기업과 정부가 한마음 한 뜻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완도의 청정 자연환경과 우수한 수산물의 품질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완도가 보증하는 식품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완도의 식품가공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종소기업에서 애로를 겪는 기술개발이나 우수한 인재 충원, 안정적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제반 시설과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들어 완도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주어야 한다.”

롤모델에게서 배우는 현재 그리고 미래
열정적이고 글로벌적인 사고의 경영, 자율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경영,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경으로 (주)씨푸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조 회장에게는 두 명의 롤모델이 있다. 국외에서는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 국내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일본전산(日本電産)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회장은 ‘정열, 열의, 집념’이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하라는 행동지침을 항상 강조했다. 세 평짜리 시골창고에서 네 명이 시작한 작은 회사가 140여 개의 계열사, 13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하기까지는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조태열 회장은 “완도를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완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춤에 따라 향 후 완도에 리조트사업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리조트가 완공된다면 완도의 관광산업 부흥과 완도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그의 말에서 완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