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조류 스파랜드’, 국민 건강레저 시설로 발돋움
“21세기는 해양관광시대로 무르익어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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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형한 개발로 인한 지역적 양극화가 문제시되는 요즘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벌써 5기 체제를 넘어서고 있는 지방자치체제가 지역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행정과 주민들은 그야 말로 무한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내 고장, 내 고향의 발전을 위해 온갖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각종 특화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명품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 사실이다. 살기 좋은 도시란 정치를 비롯한 경제, 사회, 문화 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관건은 해당 지역의 우량한 기업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통해 자본과 일자리를 풍성하게 창출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전남 완도군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해조류 특화사업은 상당한 가능성과 함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21세기 해양관광시대를 준비하자!
신지명사십리 백사장과 어우러진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
“시장 개방에 따른 수산업의 세계화, 도시화, 산업화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완도군이 기획하여 추진하는 첫 번째 민자사업이 바로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입니다. 완도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해조류의 기능 및 효능의 홍보와 전시 판매를 통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를 이끌고 있는 ㈜국민통신·산업·레저의 윤풍식 회장은 단순한 기업가라고 볼 수 없다. 완도지역의 경제활동을 특화시키고, 지역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일꾼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는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는 개인의 영리목적이기에 앞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성을 살려 미래로 나가기 위한 성장 동력입니다. 기업도 국가도 주민의 성원과 참여 없이는 발전해 나갈 수 없는 법이지요. 지역기업을 살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운영자의 능력 보다는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완도 해조류 스파랜드가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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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조류 스파랜드는 전국 유일의 ‘건강리조트’로서 가치와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완도신지명사십리 백사장의 은백색 모래와 깨끗한 공기, ‘건강의 섬 완도’ 청정해역의 기능성식품 해조류, 천혜의 아름다운 다도해 관광자원, 그리고 후덕한 인심이 어우러져 남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깨끗하고 편안한 건강레저 테마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동안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는 타 지역 생산품보다 질적으로 월등하게 우수하지만 그 우수성을 정당하게 평가 받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윤 회장은 앞으로 완도군과 지역주민, 그리고 저희 스파랜드가 3위 일체가 되어 지역산품의 기능성을 홍보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처하여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해 보였다.
애틋한 고향 사랑이 낳은 큰 선물
“저의 고향은 완도군 청산면입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인적도 드물고 바다를 배경으로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주민들의 삶도 힘들고 고달팠습니다.”
이는 윤 회장이 스파랜드의 사업부지를 완도로 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지방경제 시대, 각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오늘날,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바로 사랑하는 내 고향 완도였던 것이며, 이는 결국 주민들 입장에서만 봐도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아시아 최초로 슬로길이 지정되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슬로시티 청산도’를 다녀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완도는 그림 같이 펼쳐지는 다도해와 신지명사십리 은빛모래, 국내 최대의 희귀 난대성 식물 7,000여 종이 자생하는 완도수목원 등 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산재해 있습니다.”
그의 특별한 ‘완도사랑’은 끝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고향사랑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지방화 시대에 지역이 튼튼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믿는 윤풍식 회장.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해양관광 자원의 보고로서의 완도에 주목하고 있다.
“스파랜드가 끝이 아닙니다. 작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을 잘 살려 주민 중심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 주민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해양관광시대로 무르익어갈 것임을 확신했다. 관광도 특정지역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지역과 지역이 연계되고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는 거시적인 관광루트로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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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경제구조도 지방예산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지방에 대한 비중이 커져 있고, 자치단체별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오고 있는 등 민선5기 동안의 성과로 지방자치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도는 지역적으로 대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지역특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인식되지 못한 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역주민과 저희 ㈜국민레저산업이 힘을 합해 이 모든 난관을 모두 헤쳐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모두 성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회장의 끝인사말은 차라리 고백에 가까웠다. (주)국민통신·산업·레저라는 큰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회장보다는 고향과 나라를 사랑하는 한 사나이였고, 완도 청산면의 듬직한 아들의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