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곡항 ‘국내 요트의 메카’ 우뚝

국민생활체육 화성시요트연합회 출범 후 ‘요트의 대중화’ 등 비약적 발전

2011-08-08     취재_김희수 기자/이성희 기자

여름철 ‘레저스포츠의 꽃’의 불리는 요트가 화성시 전곡항에서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다. 과거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호화 요트’나 부자들의 레저스포츠로 여겨지던 ‘요트’가 지난해 6월 화성 시민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국민생활체육 화성시요트연합회(박경희 회장)의 ‘요트의 대중화’ 노력에 힘입어 빠르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특히 기업의 CEO로서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회장의 남다른 화성시 사랑과 화성시 스포츠 체육과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화성시요트연합회를 집중 조명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서해안의 화성시 전곡항, ‘요트~물결’
여름의 대표적인 레저스포츠는 바로 요트다. 푸른 바다 위에 한껏 부푼 돛을 안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레저스포츠다. 요트를 타고 해상에 나가면 뭔지 모를 해방감, 자유가 엄습해온다.

요트는 다른 레저스포츠와 같이 도전정신과 심신수양이 따르지만 좀더 적극적인 자연에의 순응과 자연을 극복하는 이중적인 특성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요즘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앞바다는 형형색색의 요트들이 앞바다를 수놓으며 ‘요트의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최된 ‘경기국제보트쇼’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성황리에 마치면서 화성시에 요트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로 4회째 열린 ‘경기국제보트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레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면서 전곡항에는 이미 보트와 요트 판매, 서비스업체들이 속속 입주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곡항 인근 지역에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는 등 경기도 화성시의 꿈이 빠르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경기도 역시 화성시 전곡항과 탄도항에서 매년 개최되는 보트쇼를 통해 서해안을 ‘동북아 해양레저의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요트연합회은 화성시민의 자부심!
최근 화성시 전곡항이 명실상부한 국내 ‘요트의 메카’로 급부상한 것은 화성시요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박경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힘이 크다. 박 회장은 평소 요트와 같은 좋은 레포츠를 혼자 하기가 아까워 여러 사람과 함께 체험하는 등 ‘요트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목소리를 높인 장본인이다. 박 회장의 이 같은 간절한 바람은 급기야 서해안 바다를 벗하며 살아온 화성시민들이 주축이 돼 이 지역 생활체육단체의 하나인 화성시요트연합회를 결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화성시 전곡항은 요트를 즐기기에 수도권에서는 어느 지역보다도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지역적 여건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6월 전곡항에서 개최한 ‘경기도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및 화성시요트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9년 6월 이 대회를 지켜보면서 전곡항이 우리나라 요트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때 박 회장을 비롯한 뜻있는 인사들이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해 화성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미래 레저스포츠의 개척에 일조하는 마음으로 화성시가 요트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화성시요트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일반시민들의 저변확대를 통해 요트가 누구나 바다를 사랑하고 진취적 사고만 있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박 회장은 “창립발기인이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해 세일링 및 요트경기를 회원 및 화성시민에게 널리 보급하고 이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활기찬 여가생활에도 이바지할 목적으로 화성시요트연합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화성시요트연합회, ‘호화요트’ ‘부자들의 스포츠’ 등 부정적 이미지 씻어내
화성시요트연합회가 ‘요트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세웠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 요트하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호화 요트’를 떠올리게 된다. 박 회장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냥 배에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운동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요트는 부자들의 비싼 스포츠라는 인식도 팽배해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동의하지 않는다. “요트는 비싼 스포츠라고 생각해 접근하기 어려운데, 우리 연합회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이제 그런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모든 시민들이 조금씩 마음을 살짝 바꾸면 접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다시 한 번 요트의 좋은 점을 알려달라고 하자 박 회장은 “무엇보다 체험이 중요하고 본인이 직접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화성시뿐만 아니라 수원이나 안산 등 주변 지역에서 화성으로 요트를 즐기러 오도록 연합회가 더욱 많은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것이 ‘요트의 활성화’, 그리고 ‘화성시를 위한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박 회장, “교육장 확보 등 요트인 저변확대에 최선 다할 터”
현재 화성시요트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박경희 회장은 화성에서 ‘밝은누리’라는 친환경 LED조명을 생산하는 ‘밝은누리 조명회사’의 대표이사다.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기도 바쁘지만, 그런 바쁜 시간을 쪼개서 요트연합회 회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은 그만의 지역 사랑과 요트 스포츠 활성화에 그의 애정 때문이다.
박 회장은 특히 화성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속적인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많은 봉사를 펼치는 등 화성시 지자체 발전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화성시의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를 통한 화성시를 알리는데 어느 단체보다도 앞장서고 있는 화성시요트연합회는 그러나 지난해 6월 정식 출범한 후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교육 및 장비, 활동시간 등의 제약이 따르는 등 요트라는 종목의 한계에 부딪히며 의욕적인 활동은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재 회원들의 세일링 교육과 활동무대인 제부도 해상에서의 체험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내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요트체험행사를 치렀으나 기상악화로 선상체험 및 관내 식물원 관람행사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올해 4회 대회에서는 대회전 ‘바다의 날 행사’ 참가와 보트쇼 행사기간 중 무료체험 행사를 5일간 1일 크루즈요트 2척으로 60회 실시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저희 연합회에서는 교육장 확보를 통해 지역 내 초·중·고·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요트인 저변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는 회원들을 통해 일반인의 체험활동을 통한 요트에 대한 거부감 및 위화감 해소를 위한 점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꿈만큼 화성시요트연합회도 ‘요트의 대중화’를 위해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