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평화로운 내가 진정한 부자
나눔은 행복한 세상에 대한 메시지
보통은 경제적 해결을 위해 직업을 선택한다. 그러나 일부는 취미의 연장선으로 삼아 즐거운 인생을 추구하기도 하고, 사회봉사를 위한 희생의 공간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직업에 따라 복장과 행동, 말투가 다르며, 심지어 정신과 심리상태의 변화도 보여준다. 직업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덧붙인 이유는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가진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김여년 지사장이 그러한 사람이다. 고객보다는 우리,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나눔과 실천에 앞장서기 때문이다.
복지와 나눔 강조하다보니 실적은 덤 
“요새 남북 관계를 보면 참 답답합니다.”
김여년 지사장이 처음 말문을 연 것은 뜻밖에도 남북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인터뷰의 시작은 보통 자신이나 직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해진 공간에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거르고 걸러 이른바 엑기스만 뽑아 기사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여년 지사장은 달랐다. 2시간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는 직업대한 말이 적었다. 자기PR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처음부터 남북관계를 들고 나온 김여년 지사장은 북한에 대한 남한의 정책에 쓴 소리를 연신 쏟아냈다. 그의 바람은 지속적인 평화 정책으로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에는 인력난 해소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정을 찾아 주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무거운 주제로 출발한 인터뷰에서 첫 질문을 했다. 가장 큰 관심거리가 무엇인지 물었다. 답은 나눔의 사회라고 한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가 되면 응집력이 커지고 믿음과 신뢰가 쌓여 강한 국가가 된다. 첨단 무기를 보유해야만 강한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정신과 따뜻한 마음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국민들은 국가가 보다 경쟁력 있는 국가로 나아가기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다.”
이웃과 서로 나누고 도우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룩하는 것은 현실보다는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루기 힘들어 보이지만 큰 변화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는 믿음으로 김여년 지사장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여년 지사장의 뛰어난 실적은 다른 보험설계사와는 다른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나눔과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다닌다. 또한 김여년 지사장의 복지에 대한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고객들이 먼저 연락하게 하는 믿음으로 작용했다.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샐러리맨들이 말투와 행동 외모에 신경을 쓰며 치열한 경쟁을 한다. 하지만 김여년 지사장은 신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미래와 유사시에 도움을 받게 하려는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터운 신뢰를 얻은 것이다.
“사회약자들을 위한 사회가 만들어 져야”
김여년 지사장에게는 수양딸이 한 명 있다.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이 5년 전이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은성교회 이봉제 목사를 통해서다. 당시 이북에서 혼자 넘어와 하루하루 힘들고 외롭게 살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딸을 삼아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는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새 가족이라며 소개 했다. 그 아이가 2년 전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장에서 딸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 들어가며 지난날 자신의 선택에 뿌듯함과 감동으로 눈시울이 젖었다고 한다. 어려움은 나누면 반이되고, 행복은 나누면 배가된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후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봉사와 기부도 더욱 열심이다.
김여년 지사장의 나눔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어느 자리에서나 십시일반의 실천을 강조한다. 그는 모임에서도 과도한 술자리를 줄이자는 주장도 펼친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것이 관념처럼 굳어져 있다. 추가 술자리를 줄여 기부하는데 사용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어서 좋지 않은가.”
단체를 통한 봉사 활동 외에 개인적으로 기부와 학생도 지원하고 있다. 남을 위해서라면 새벽에라도 뛰어 나간다고 말하는 김여년 지사장. 하지만 열외 대상도 있다. 바로 자식에 대해서다. 유독 자식에게 만큼 냉정한 그는 아들이 결혼한다며 도움을 요청 할 때도 거절했다.
사회에서 벌어들인 돈은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가족보다 어려운 이웃을 더 걱정하는 김여년 지사장의 마음 때문에 처음에는 가족들도 심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자식들도 아버지의 삶에 대한 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작게 시작한 나눔이 사회라는 큰물을 굽이굽이 돌아 더욱 넓은 바다처럼 된다는 사실을.
김여년 지사장은 그동안 사회사업과 기부를 통한 사후대책에서 보다 예방적인 차원으로 복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은 꿈과 목표가 되었고, 그의 복지계획은 남은 인생의 이정표가 되었다.
700여 년 동안 파주에서 대를 이어온 집안의 후손 때문인지 김여년 지사장의 지역 사랑과 애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 기업을 경영하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돕기 위해 보험업에 뛰어 들었다고 밝힌다.
“파주기업인 협의회 사무국장을 하다 보니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주 접하다보니 보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지게 됐다. 그래서 더 많은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더불어 복지사각지대에 대해 전하면서 도움을 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
오랜 고민과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다는 김여년 대표. “두려웠죠.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지. 주위 사람들이 막연히 돈을 벌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 도울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다보니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것이다. 김여년 지사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이 도와주어서 고맙고, 그분들 덕에 계획도 많이 앞당겨 질 것 같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김여년 지사장의 계획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2층으로 증축하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10여 명 정도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는지. 그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 것입니다”며 이어 “커다란 승합차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학교에 직접 대려다 주고 싶고, 단체로 놀러 가려면 현재 있는 차로는 어림도 없거든요. 그때 가서 누군가 기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여년 지사장이 자신의 꿈을 말하는 모습은 아이들이 꾸는 투명한 꿈처럼 밝고 천진했다. 또 한편으로는 엄숙하고도 단호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약자들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김여년 지사장은 10%나눔을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뛰어다닌다.
그에게는 보험설계사보다는 사회사업가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게 와 닿는다. 나눔을 통한 순환사회를 꿈꾸는 김여년 지사장. 그에게 보험은 만남이고 나눔의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