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서 받은 무한감동, 따뜻함으로 화답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개척에 주력

2011-07-11     취재_공동취재단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수영 FC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사회에 뛰어들었다. 장사를 하고 학생들도 가르쳐봤다. 하지만 수입이 많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ING생명에서 일하던 선배를 찾아가 2008년 4월 교육을 수료하고 5월부터 정식으로 일을 시작했다. 사실 정수영 FC는 시작할 때만 해도 딱 5년만 이 곳에서 일을 하고 다시 전공을 살려 연기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채 5년이 채워지기도 전에 그의 생각은 바뀌었다.

“이 일을 하면서 나로 인해 나의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꿈은 내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고, 내 주변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단 한 번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정수영 FC는 그동안 일하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을 수없이 봐왔다. 그때마다 ‘조금만 더 하면 될 텐데. 지금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기일 뿐인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밭은 비옥해지고 열매가 자랄 텐데’라는 안타까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 일의 핵심은 얼마나 열심히 밭을 갈고 잘 가꾸었는지의 차이다”라는 정수영 FC는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밭을 갈고 씨를 뿌려 씨앗이 또 다른 씨앗을 만드는 달콤한 보람을 맛볼 생각이다.

ING가 선물한 꿈과 사람들

보험영업을 하기 전 정수영 FC는 개척이라는 것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져버렸다.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구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분을 통해 2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킨 적이 있다. 정작 원래 목적이었던 출장에서는 아무런 성과도 없이 돌아왔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정수영 FC는 이 일을 계기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

개척의 참맛을 알게 된 정수영 FC는 이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가장 즐겁다. 컨설턴트 대 고객으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고객들끼리의 만남을 주선할 때도 못지않은 행복을 느낀다. 그렇게 그의 주선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도 있고, 비즈니스가 성사된 경우도 있다. 직원이 필요한 회사에는 적당한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직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회사를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나로 인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좋은 일들이 생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에게 FC라는 직업은 천직일지도 모른다.
이 일을 하면서 정수영 FC는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도 큰 수확이다.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끌어내준 ING생명 안에서 그는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일단 정수영 FC는 2016년까지 FC로 활동하면서 FC 최고의 자리인 로얄 라이언을 달성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후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인들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이루어졌을 때 즈음, 그는 사회복지재단을 만들 작정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갈 곳 없는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다. 정부의 지원도 받아오고, 기업들로부터 후원도 받고 나 역시도 투자하면서 그들에게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그의 이 꿈은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꿈꿔왔던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이제는 생겼다.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이 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수영 FC의 바람은 그의 노력에 의해 하나씩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