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자연의 맛 그대로 한 입에 쏘옥

‘無첨가제’ 의령 망개떡 전통의 맛으로 승부, 의령 명물로 ‘우뚝’

2011-07-08     취재_박은영 기자

경남 의령의 특산품인 ‘의령망개떡’이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됨으로써 ‘자연한잎 의령망개떡’의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령군과 의령망개떡협의회가 지난 2008년부터 의령망개떡의 품질관리 및 향상방안으로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계획을 수립해 의령망개떡의 명품화를 이끌어 온 결과이다. 특히, 젊은 열정과 노력으로 어떠한 첨가제 없이 전통의 방식 그대로 의령 망개떡을 만들고 있는 ‘의령부자망개떡’ 김성국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망개떡 본연의 ‘맛과 가치’를 재현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의령망개떡을 이끌어 나가는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래 음식이나 퓨전 음식 또는 인스턴트 음식, 형형색색의 과자와 빵, 현대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거나 획일적이고 익숙한 맛을 내는 조미된 식탁에서 벗어나 전통 그대로의 맛과 향을 찾아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휴가철, 망개잎에 싸인 자연 그대로의 ‘한 입’을 먹으러 의령으로 가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의령망개떡, ‘자연한잎’ 지리적표시제 추진

망개떡은 가야시대 백제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자 동맹혼인을 맺을 때, 신부 측인 가야에서 이바지 음식 중의 하나로 망개떡을 백제에 보낸 것이 최초의 유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임진왜란 때 군부대와 민간에서 끼니 대신 먹던 떡으로 사료에 기록되어 있으며, 지역의 각 가정에서 오랜 세월, 특별한 손님을 대접하는 귀한 음식으로 전통을 이어온 망개떡은 오늘날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경상남도 의령군의 대표 특산품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망개나무는 덩굴성 떨기나무로 지역마다 명감, 맹감, 망개 등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며 그 잎의 약효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약초는 대부분 뿌리만 약재로 쓰는 것과 달리 망개나무는 줄기, 열매, 잎 모두 같은 약효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알려진 바로는 중금속의 해독, 농약이나 살충제, 소독제에 대한 제독, 인체에 쌓이기 쉬운 독소의 배출, 혈액의 정화, DNA의 재생능력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령부자망개떡을 비롯해 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의령망개떡협의회와 의령군에서는 천연방부제를 이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의령망개떡의 전국 보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연한잎’이란 공동 브랜드화와 지리적 표시제를 통해 지역의 망개떡 생산자를 보호하여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비자에게는 의령망개떡을 표방한 유사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김성국 대표는 강조한다.

줄서서 먹는 그 맛, 의령부자망개떡

“쌀, 팥, 소금, 설탕, 그 외에는 어떤 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찹쌀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도 멥쌀만으로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 의령망개떡의 특징이죠”라고 말하는 김성국 대표는 6개월에 1번씩 자체품질검사를 할 정도로 재료에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어떠한 첨가물 없이 망개떡 본연의 ‘맛과 가치’를 재현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지역의 명물로 입소문이 자자한 의령부자망개떡은 주말이면 2시간을 기다려서라도 그 맛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의령부자망개떡은 6월18일 대구백화점 판매를 시작으로 몇몇 지역에서의 개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대형마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연에 더 가까운 ‘한입’, 그 맛에 반하다

쌀가루로 친 떡을 도마 위에 놓고 얇게 밀어 만든 가로와 세로가 7㎝가량인 떡 편에 팥소를 반 숟가락 정도 넣고 네 귀퉁이를 말아 올려 망개잎에 싼 망개떡은 ‘탱글’한 모양새가 한입 깨물고 싶을 만큼 탐스럽다.
잎을 벗겨 한입 베어 물면, 떡에 배인 망개잎의 향긋한 향이 입안 가득히 은은하게 퍼지며, 유난히 쫄깃한 의령부자망개떡만의 식감과 달콤한 팥소, 입안에 남는 망개잎의 잔향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담백하고 깔끔해 입맛을 돋운다.

이는 모두 7년 전부터 떡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쌀의 성질과 특유의 당도, 재료의 비율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오늘의 레시피를 완성한 김성국 대표의 열정과 고집의 결과이다.
주말이면 멀리서 찾아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차로 맞이하는 김성국 대표, 그러면 어느새 가게는 차 한 잔의 여유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다방(茶房)이 된다.  

전통의 맛 체계화, 이후 퓨전 아이템 선보일 예정

어떠한 유화제나 방부제 없이 자연의 맛 그대로,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의령부자망개떡 김성국 대표는 천연방부제 역할을 할 소재 개발에 여념이 없다. 어떠한 유혹에도 無첨가제를 고집하며 ‘전통 본연의 맛’을 찾고 지켜왔기에 오늘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에는 오후 4시에 그날 하루 택배주문을 받은 제품을 만들어, 오후 5시 우체국 택배를 통해 다음날 오전까지 소비자의 식탁으로 제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천연 소재를 개발하면 보존기간이 1~2일 늘어나서 전국 각지에 언제 어느 때든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성국 대표는 우선 전통의 맛을 체계화하고 보급한 후,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퓨전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천연방부제에 대한 소재개발과,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된 상황이다.
젊은 열정과 노력으로 어떠한 첨가제 없이 전통의 방식 그대로 의령 망개떡을 만들고 있는 ‘의령부자망개떡’ 김성국 대표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의령망개떡의 명품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휴가, 소문난 한입을 맛보러 의령으로 직접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055.573.5559/http://부자망개떡.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