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중, 한국형 ‘학교 스포츠클럽 모델’ 개발에 나서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등 학교에 활기 넘쳐
“재미있는 체육활동으로 학교생활이 즐거워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과거에 비해 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반면, 청소년들의 경우 체격은 좋으나 체력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의 건강이 위협받게 된 데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학력 위주의 사회 풍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결국 운동 부족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청소년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는 일이 그래서 무엇보다 시급하다.
광주광역시 월곡2동에 위치한 영천중학교는 비록 전통과 역사는 짧지만(2004년 개교) 요즘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으로 학교 전체에 활기가 넘친다. 황의헌 교장은 ‘본교가 이번 학교체육 활성화 학교에 선정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체(體)·덕(德)·지(智)를 균형 있게 겸비한 학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황 교장은 이어 ‘건강을 잃으면 인생 전부를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은 인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렇게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부터 바람직한 건강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재미있는 체육활동, 함께 하는 스포츠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현재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물적·인적 여건의 조성’을 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될 다양한 프로그램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스포츠클럽 강습, 스포츠리그 전개,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등을 들 수 있으며 정확하고 면밀한 학생체력수준 진단을 통한 내실 있는 체력증진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신체활동 중심의 체육수업 프로그램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의 종목을 동일하게 선정해 수업과 스포츠클럽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학교는 또 1학생 1스포츠클럽 참여를 통한 활기찬 학교 분위기 형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의헌 교장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일선 학교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말했다.이 학교는 본 창의경영학교 선정 이전에도 이미 차별화된 두 가지 특색 사업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하고 있었는데, 학교특색 브랜드로 진행하고 있는 ‘생각이 솔솔’ 아침활동이 그 첫 번째이다. 등교 후 수업시작 전까지의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독서(월요일), 명상의 시간(화요일), 실용영어 익히기(수요일), 사고하는 글쓰기(목요일), 실용 한자어 익히기(금요일), 심성수련(토요일)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두 번째는 테마가 있는 학교경영.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 학급경영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받은 담임교사가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학급을 운영, 활기찬 학급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