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를 지역통합 지원 ‘원스톱 서비스 센터’로 허브화
31일 개소 제주하나센터를 비롯, 3개소 시범 운영 후 전국 확산
2017-03-31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의 지역적응을 지원하는 하나센터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시민사회 간 협업을 통한 지역통합과 복합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개 하나센터를 ‘지역통합지원센터’ 시범 운영기관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계기로 발표한 사회통합형 정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보호담당관(거주지·취업·신변), 분야별 전문상담사(심리·법률·교육·여성·복지 등), 자원봉사자 등 지역 내 정착지원 관련 자원을 하나센터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효율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통합지원센터 시범운영기관 중 하나로 지정되는 '제주하나센터'(제주시 도령로 33 소재)가 31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홍경희 도의회 의원, 제주지역 탈북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하나센터는 남북하나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로서 △지역 내 정착지원 협업의 구심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탈북민의 커뮤니티(community) 센터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하나센터 외에 서울남부하나센터(도심 밀집형)와 부산하나센터(광역 분산형)가 시범 운영기관으로 지정된다.
시범 운영되는 하나센터는 통합 사례 관리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탈북민과 지역주민간의 소통·화합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사회 통합과 정착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게 된다.
통일부는 올해 3개 ‘지역통합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평가를 통해 성공 모델과 경험을 다른 하나센터로 전파·공유하여 확대·시행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