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 장착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최대 생산 능력 갖춘 공장동 등 새로운 터전 오픈

2011-06-13     송재호 부장

모든 정부기관, 대학, 병원, 기업 연구소와 실험실에는 실험을 위한 수많은 실험기기가 필요하다. 작은 유리제품부터 커다란 정밀실험장비까지 수 만 가지에 달하는 실험기기를 어디서 공급받는 것일까.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주)대한과학이다. 이 회사는 국내 거의 모든 연구 실험관련 업체들에 ‘가장 많은 제품’을 ‘가장 빨리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요, 실험에 필요한 모든 품목을 통합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실험기기 유통/제조 전문기업이다. 세계시장으로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혁신기업이기도 하다.

바이오, 환경, 화학, 재료, 전기전자 등 과학기술분야 실험기기 제조 및 유통을 통해 고객의 중요한 연구 및 실험을 항상 옆에서 도울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 아래 공장의 불빛을 밝히고 있는 (주)대한과학(http://www.daihan-sci.com/이하 대한과학).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 회사의 서은택 대표는 “앞으로 토털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한 아이템의 지속적인 발굴 및 개발, 실험의 전 과정을 커버하는 보다 다양한 제품군의 확보, 혁신적인 유통시스템 및 차별화된 기술지원, 앞선 서비스 체제를 갖춰나가겠다”면서 대한과학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한다.

3만여 종 이상 실험기자재 수록된 종합카탈로그

‘과학실험기기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과학은 국내 유일의 실험기기 제조와 유통을 병행하는 기업으로, 실험기기 종합유통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회사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종합카탈로그다.
대한과학은 1980년 ‘대한이화학’으로 창립한 이래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쉼 없는 노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왔으며, 이에 고객보답과 고객편의 제공차원에서 종합카탈로그를 제작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타 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 수준이 아니다. 대한과학은 해외 16개국의 70개사, 국내 100여개 각 분야별 전문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유통하고 있는데, 이 공급계약사의 모든 상품과 자체 제조품을 합하면 총 3만여 종 이상에 달한다. 이 제품들이 모두 수록되어 1,700여 페이지 분량의 대형 백과사전식 종합 카탈로그를 이루는 것이다. 실제 이 종합 카탈로그를 접하면 방대한 양과 상세한 제품소개, 섬세한 콘텐츠에 놀라게 된다.

이 카탈로그에 수록된 모든 제품은 대한과학의 인터넷 쇼핑몰 개념인 웹사이트 ‘올포랩닷컴(www.AllforLAB.com)’에서 더욱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실시간 재고조회와 구매가 가능하다. 2003년 오픈한 ‘올포랩닷컴’은 제품 배송 외에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도 제공하며, 수시로 각종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종합 카탈로그를 희망할 경우, 이 올포랩닷컴의 신청메뉴를 통하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 손으로 들기 힘들 정도의 대형 종합 카탈로그 무상배포와 대형 일반쇼핑몰에 버금가는 분량의 쇼핑몰 올포랩닷컴은 타 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한과학만의 강점이다. 한마디로 대한과학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초대형 실험기기 마켓인 것이다.
또한 대한과학은 자체 보유한 첨단 제어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기초실험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술벤처 기업이다. 대한과학의 장비들은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다수의 연구기관에 공급될 뿐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55여 개국에 자체 브랜드 Wisd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

2010년, 500만 불 수출탑 수상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에 실험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대한과학은 이를 토대로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매년 세계 유수의 과학기기 전시회에 참여해 ‘made in korea’의 기치를 한껏 드높이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특허 및 각종 인증을 받은 대한과학의 우수한 제품들은 동남아와 중동시장에 진출해 2007년 100만 불 수출탑, 2009년 300만 불 수출탑, 2010년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해외실적을 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실험기기분야 선진국인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서도 대한과학 Wisd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아 현지 실적이 최근 급성장하였다. 실험기기 유통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 VWR사에는 연간 최소 300만 불 규모의 배양기와 건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의 최대 유통사인 AS One사와는 제품 공급 및 국내 영업 제휴를, 독일 Witeg사와는 제품 공동개발 및 영업 제휴를 맺는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협약이 줄을 잊고 있다. 대한과학은 이를 통해 유통물량의 다양성면에서, 생산제품의 기술력 면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대한 사이언스 파크’ 지역과 동반 성장

대한과학은 회사가 성장하다보니 그에 따르는 기분 좋은 고민도 생겼다.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제조공장과 물류센터 공간이 부족하게 된 것. 이에 대한과학은 기업이전을 결심하고 전국 유수의 대상지를 후보로 검토하던 중,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발전에 있어 첫 10년을 영위하고 성장할 적합지로 강원도 원주시를 선정하고 기업이전을 추진했다.
‘대한 사이언스 파크’라고 불리는 대한과학의 신사업장은 서울 상월곡동의 본사, 남양주의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한데 모은 대단위 생산단지로, 지난해 강원도청과 기업유치 MOU 체결에 이어 원주시 지정면 부지 매입, 12월 완공의 과정을 거쳐 4월 14일 정식 오픈기념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제 2의 도약을 알렸다.
대한과학 원주 이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원주시는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인 서정구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데, 대한과학 이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서정구 창업회장은 오픈식 당시 기념사를 통해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한과학이 원주 이전을 통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대한과학의 터전은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동, 3만 아이템과 100억 원 규모의 재고보유 공간을 보유한 물류동, 직원식당 및 기숙사,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는 복지동 등 3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내 축구장, 체력 단련실, 노래방 등 직원복지를 위한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주 신사업장은 문막공단과 원주시내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2015년 완공 예정인 제2 영동고속도로 월송IC에서 2km 지점에 있어 접근성이 유리하며,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기업도시와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는 게 특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원주시가 의료기기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역 내에 집중되어 있는 의료산업관련 기관 및 기업들에 대한 연구용 실험기기의 공급과 서비스가 원활해졌으며, 업계 선두기업의 지방 이전으로 관련 산업의 이미지 상승효과와 시너지효과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서은택 대표는 “기업이전으로 인해 원주의 발전은 물론 강원도에 기반을 둔 기업이 되었다”면서 “제품개발 참여, 공동연구 등 회사의 질적 향상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동시에 “원주와 강원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더욱 성장하고 실험기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과학은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동물세포배양기기, 백신개발용 다기능 고성능 배양기, 혈액보관 및 실험용 동결건조기, 의료용 멸균기 등을 선정하고 제품 개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 기분 좋은 첫발을 ‘대한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내딛은 대한과학. 모두가 대한과학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