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변화가 학교혁신으로 연결된다

문화예술교육, 전통예절체험, 동아리활동 등 창의·인성 함양에 중점

2011-06-09     취재_공동취재단

창의교육은 학생들의 역량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가 이끌어주는 인도자적 면모에 있다고 한다. 올해 3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방성원 교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선정 사업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에 따른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부담 해소라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학교에 알맞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좋은 학교에서 자라나는 행복한 꿈나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 2동에 위치한 백양초등학교(http://www.baikyang.es.kr/방성원 교장/이하 백양초)는 지난 95년 개교한 후, 감성·지성·도전이라는 3가지 사다리를 갈고 닦아 ‘행복한 꿈나무’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다각도로 애쓰고 있다. 배려하는 바른 인성과 자기주도적 창의성,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소질 등을 배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백양초는 여기에 소통곂??자율의 학교경영이 더해진다면,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에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방성원 교장이 야심차게 준비해 선정된 ‘2011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방 교장은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된 만큼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교육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현재 다양한 특색사업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배움과 놀이로 열어가는 문화예술교육이다. 이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통해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건전한 학교문화 풍토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는 전통예절 체험실 운영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예절교육 실천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기본생활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는 전통예절체험 프로그램 ‘STAR(Stop-멈추고, Think-생각하고, Act-행동하며, Review-반성한다)’를 통해 단계적인 예절생활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절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바른 예절생활을 실천하게 한다. 이와 더불어 가장 주목되는 특성화 교육인 동아리 활동을 강화하여 굳이 사교육을 통하지 않더라도 즐기면서 예체능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적용함은 물론, 학부모 재능 기부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학생들의 예체능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이 같은 창의·인성교육을 통해 학교 측은 공교육의 힘만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적용해 학교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의 대폭적인 경감, 학생·학부모의 교육 만족도 향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교장은 “위와 같은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가 학교의 혁신으로 연결된다”며 “내실화된 학교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창의적인 학교경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백양초는 미래를 보고 멀리 함께 가기 위한 교육에 교직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 철학이나 신념으로 자신의 울타리를 치고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교육공동체와 더불어 만들어가는 유연한 태도를 좋아한다는 방 교장.  그는 “앞서가는 백 걸음보다 함께하는 한 걸음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학교라 함은 이러한 발걸음을 함께 내딛을 유능한 교사, 능동적인 학생, 참여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있어주어야 한다. 이제 좋은 학교, 그리고 행복한 꿈나무의 터전이 될 역량을 갖춘 백양초에서 미래를 열고 세계를 품어가는 학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