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학교 청명고에서 비상할 글로벌 인재
‘세계시민교육’ ‘밀레니엄 축제’ 등 특성화 프로그램에 눈길
꿈·땀·열정 속에 피어나는 ‘명문고’라는 결실
지난 1998년 3월1일 개교한 청명고등학교(http://www.cm-h.hs.kr/조도연 교장/이하 청명고)는 현재 1,600여 명의 학생과 130여 명의 교직원이 꿈과 열정을 갖고 비전을 키워나가고 있다.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경기도 유일의 ‘학생인권 시범학교’로 지정된 뒤 청명관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자리한 가운데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공포가 이루어졌고, 이날 10월5일을 ‘학생인권의 날’로 선포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청명고는 ‘S갡갂갧갩 청명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꿈겤죦열정으로 이상을 실현하는 청명인이 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인성교육 차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자질을 육성’하기 위해 타 학교와 차별화되는 특색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해외아동결연사업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 캠페인에 협력학교 전국 1호로 지정돼 학생 및 교원들이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 아동 39명과 결연을 맺고 매월 성금을 모아 지원해오고 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삼위일체 봉사활동을 앞장서서 실천해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매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청명고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 이미용 활동, 바자회 개최, 문화교류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연 2회 이상 발간되는 봉사활동 전문신문 ‘청명 V’는 학생들에게 현장 봉사활동과 대중매체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선보이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다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질 높여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에 응모한 학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가 선정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사업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을 잘 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학교는 이미 ‘사교육 없는 학교(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의 명칭)’로 선정되어 시행하고 있는 주변 학교로부터 여러 영역의 운영 실천사례를 참고하여 우리학교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운영계획 수립을 완성하였다”고 조도연 교장은 말했다.그간 학교 현장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교육 실현이 교육계의 궁극적인 목표임에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흡함이 많았다고 말하는 조 교장은 “이번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어 그동안 현실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진행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해 볼 수 있게 되어 교사들의 설렘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한 만큼 교육구성원의 분주한 손길로 이루어지는 타 학교와 다른 특성화된 프로그램은 학교를 돋보이게 한다.
지난 2008년부터 청명고는 과학교육 선도학교 및 지역공동 영재학급으로 지정되어, 과학·수학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선정한 뒤 창의적 사고로 평생학습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실험과 실습위주의 교육 및 주제별 심화학습과 봉사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시민의 자질과 문화 핵심 역량을 두루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외국어로만 진행하는 ‘밀레니엄 축제’를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중국어겴瞿뻬?영어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학생들에게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심어주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매결연학교인 일본 도야마현립 후시키고등학교와의 교류활동은 한·일간의 문화차이를 좁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다.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자신문 제작반’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27개가 운영되던 동아리 부서가 올해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중시됨에 따라 70개로 대폭 확대되었다. 동아리 부서는 학생들의 취미겴呼틒진로를 고려해 선택하게 되므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탐색해보는 중요한 창의적 체험활동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명 비전’의 운영이다. 청명고는 대학입시 전형의 다양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교사들에게 양질의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학지도 지원 특별팀인 ‘청명 비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들의 진학사례를 대학별로 분석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평가요소 관리 로드맵’을 제시하여, 재학생들의 대학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
이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교 측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즉 창의경영학교의 학습자 중심 맞춤형 개별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준별 소규모 학습 집단 구성으로 교수-학습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과별 코칭 매니저와 수준별 팀 코칭 교사의 팀워크 체제로 학습과정 진단 및 처방, 상담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교실 운영으로 다양한 학습자료 활용의 편리성을 도모함은 물론, 교수-학습 방법의 자율성 부여와 탄력적 운영으로 교육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진로·적성을 고려한 창의·인성 계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방과후 교육활동을 설계하고, 학부모 교실 확대 운영으로 학교곀克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한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인턴교사를 확보하여 수준별 수업(N+1 및 N+2)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교육과정상에서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내실있고 특색있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교육 절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며, 더불어 교사의 업무 경감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질 높은 공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조 교장. 그의 평소 삶의 철학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과정에 충실한 삶을 살자’인 만큼 “우리의 삶은 조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그 결과가 나타난다”며 후학들에게 값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항상 개인적인 삶보다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교육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온 그의 헌신은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며 온전히 학생들을 위해 무엇이든 솔선수범하는 교육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