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문창고
‘문창비전스쿨’ ‘영어명품학교’ 운영으로 행복한 교육터 마련
‘창의경영학교’ 운영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 예견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학교를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1년 창의경영학교 지원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교과부가 발표한 ‘단위학교 재정지원 사업 체계화 방안’에 따라, 그동안 개별과제로 추진돼 온 단위학교 재정지원 사업을 창의·인성교육과 학생 맞춤형 교육 중심으로 통합·정비해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경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의겴關볍냅같?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을 공통과제로 삼고,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수요자의 만족을 달성할 창의경영학교는 교과교실을 활용한 수준별·맞춤형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통한 정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교과 보충 및 특기적성 계발과 역량 있는 민간기관 참여확대를 통해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기하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운영하게 된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교육 전반에 좋은 바이러스를 전파해나갈 이 사업 운영으로, 선정학교는 더욱 힘을 얻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선진화된 교육의 미래상을 그려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기본교육의 중요성, 졸업생들의 행보가 증명!
문창고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난 2009년 ‘기숙형 고교’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에는 ‘자율학교’로 잇따라 선정된 뒤 지난 4월에는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아 모두 바쁘게 지내고 있다.김경식 교장은 창의경영학교 지원 사업 선정에 매우 기뻐하며,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학교장의 경영방침을 존중하고 참여 가능한 업무에 뜻을 같이 하겠다고 동참을 결정해 준 50여 명의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는 문창고는 그동안 1만 4,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서울대 의예과,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 189명(졸업생 208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됨으로써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장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저마다의 행보를 걷는 졸업생들 중 특히 사회지도자로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기본교육을 꼽았다. “올해도 본교 교육목표를 ‘실력과 지도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설정해 바른생활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위해 학생 생활 ‘3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숙형학교 운영으로 24시간 돌봄학교를 올해 9월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김 교장. 그는 이어 “창의경영학교 선정으로 재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영어명품학교’가 활성화될 수 있게 돼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배양과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고려한 진로교육을 강화해 맞춤식 입시지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의경영학교 운영으로 기대되는 교육환경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며 학생 개인의 적성을 파악해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키워주는 문창비전스쿨, 영어명품학교 운영, 동아리활동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이어 “이제 더 고민해 교육현장에서 교육수요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점이나 학생들의 꿈을 키워줌에 다소 미흡했던 부분에 중점을 두고 기필코 사업 관련 좋은 프로그램이 학교 전체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성화 교육으로 지역 영어교육의 거점 역할
문창고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문창비전스쿨’과 ‘영어명품학교’ 운영 등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타 학교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문창비전스쿨은 막연했던 꿈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자신만의 분명한 목표와 비전으로 작성함으로써 강한 열망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변화되는 자신을 체험할 수 있는 비전수립 프로그램이다. 1학년을 대상으로 10명을 1조로 하여 12시간 과정으로 ‘내안의 진정한 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기질을 찾고, ‘내가 꿈꾸는 세상’을 통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그려보며, 인생을 시기별로 ‘미래스케치’를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비전을 확실히 하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명선언문을 작성하여 부모님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이로써 구체적인 자신만의 비전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하기 위한 자기 계발과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견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영어 명품학교 운영’은 영어 공교육 활성화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해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시-농촌간 영어 수준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영어교육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함을 목표로 3년째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영어 전용교실과 원어민 교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영어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영어 공교육 내실화로 사교육의 수요를 줄여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김 교장은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영어활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교사와 학생이 애교심,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 영어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용 영어능력을 기반으로 국제화 시대에 대처하고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소 ‘준비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는 김 교장.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자식과 마누라 말고는 다 바꾸라’는 경영방침을 좋아한다는 그는 “저는 제가 해야 할 모든 일은 남보다 연구·기획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며 학생들에게도 고교 시절이 인생의 준비단계이니 멀리까지 내다보고 계획하라고 조언한다고 한다. 학창시절 남보다 1.5배 노력하면 사회에 나가 1.5배만 더 잘 사는 게 아니고 100배, 1,000배 더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을 자주 강조한다는 그는, 학생들이 탑재하길 바라는 다각적인 사고, 엉뚱한 생각, 남들이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교직원들이 채택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문창고는 그야말로 행복한 교육과 바람직한 배움이 자라는 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