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도전 의사 밝혀
韓 외교통상부 물론 中정부, 외신들도 반 총장 재연임 지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이며, 차기 총장을 선출하는 투표는 이번 달에 유엔 총 회에서 실시 될 예정이다.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2012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새 임기를 맞게 된다.
이날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커졌다”며 “기후변화 대처, 공적개발 원조 확대, 유엔평화유지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사전 협의를 통해 후보를 정한 뒤 안보리의 추천을 받는다. 또한 추천을 받은 후보를 유엔총회가 최종 승인하면 확정된다.
반 총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하다는 게 외교가와 외신들의 진단이다. 특히 사실상 사무총장 연임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유엔 5개 상임이사국이 반 총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 은 그의 연임에 유력함을 시사한다.
실제 반 총장은 최근 상임이사국들을 방문해 연임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그 5개 나라들 중 반 총장 연임에 반대하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내년 1월1일부터 반 총장은 향후 5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 계속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반 총장의 연임 의사 표명에 대해 우리 외교통상부는 물론 중국 정부 및 외신들도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