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항암제 및 세포치료제 연구하며 약학전문인력 양성

부작용 감소하고 내성 극복할 신규 항암제 개발 활발

2011-06-03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인구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매년 16만5천 여 명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있고, 전국에 65만 명이 암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의 공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는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으며 암 정복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간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신약이 나오기까지는 타깃 선정부터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연구까지 다양한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또 다양한 연구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되어 개별연구과제와는 다르게 유기적인 협력조직 구성이 가능해야 한다.

신약개발은 그만큼 막대한 비용과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고 인간의 삶을 행복으로 연결시켜주는 일이기에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보이고 있다. 국가 기초의 의약학분야를 발전시키고 기초의과학자겚輸刻璿隙湄湧?양성시키기 위해 한국과학재단에서는 2002년부터 기초의과학연구센터사업을 추진하여 기초의약학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의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는 2008년 전국 약대 역사상 최초로 기초의과학센터(MRC)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9년간 정부, 대학 및 기업 등으로부터 약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신약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규항암소재 도출과 고급 연구 인력 양성에 주력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암 치료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아직도 암치유율(5년 생존률)은 50%정도이다. 게다가 기존 항암제의 화학요법제 경우 메스꺼움, 모발손상, 피부손상 등의 부작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암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면역요법을 포함한 생물요법제는 화학항암제의 보조치료제로서 병용항암효과가 우수하다.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는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내성을 극복하는 신규항암소재를 도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의 성장(cdks,cycline D1 등),세포사멸(Bax, p53, Bcl-xL, c-IAP2),신생혈관(VEGF, IL-1),전이(ICAM-1,VCAM-1,ELAM-1)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 조절인자 ‘NF-kB’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암 화학요법후보물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CIK 및 NK 세포를 이용한 항암 생물요법제(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홍진태 한상배 교수팀은 신규 cytokine인 IL-32의 암발생억제 및 기전을 규명하여 Oncogene에 보고하였으며, 신규화합물의 NF-kB 제해억제 및 작용연구 등으로 Pharmacology & Therapeutics,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등  각 분야 최고권위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물질분리기술, 물질합성기술, 분자모델링기술 등 물질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습득한 전문 연구 인력과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제작, 특성분석, 작용기전분석 등 생물요법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연구 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포스닥 및 연구교수의 양성으로 국가 신약개발을 주도할 고급 연구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홍진태 교수는 “충북대 약학대학은 약물학, 생화학, 미생물학, 면역학, 약제학, 분석학, 생약학, 위생약학, 물리약학, 의약화학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암질환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센터의 연구로 얻어진 모든 정보는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제공 될 수 있으며, 센터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인류가 염원하는 암 퇴치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혁신 암치료제 연구센터. 그들의 노력과 국가를 비롯한 많은 전문연구자들의 지원이 합쳐져 고통 받고 있는 암환자들이 활짝 웃게 될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