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를 노리는 슈퍼개미집단의 야전사령관

100억 자산가, 최연소 애널리스트, 어느 20대 청년의 패기

2011-05-16     김정현 기자

   
충무공 이순신이 통제사에서 물러난 뒤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왜군과 대전했으나 다대포, 칠천곡에서 대패해 해상권을 상실했다. 덕분에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이 복귀하게 된다. 이 때 남은 전선은 단 10여 척 뿐이었다. 그는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있습니다”라는 비장한 장계를 올린 뒤 전투에 나선다. 그 해 9월, 충무공은 부하들에게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를 명하고 133척의 적선을 맞이해 대승을 거둔다. 세계 전쟁사에도 기록될 만큼 유명한 ‘명량대첩’은 그렇게 이뤄졌다.

월스트리트를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19세의 나이에 주식계에 뛰어들어 단돈 300만 원으로 20대 100억 부자, 최연소 애널리스트가 된 청년 복재성. 그의 성공신화는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본 기자는 (주)JS라는 주식자문투자회사의 CEO로 다시 한 번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는 이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명량대첩’을 떠올렸다. 긴 칼을 뽑아든 채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외쳤다는 충무공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졌던 까닭이다.
“손실금액만큼 실력이 쌓인다는 주식계의 통념을 바꾸고 싶습니다. 주식아카데미, 주식대학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항할 수 있는 슈퍼개미 투자자를 양성해낼 것입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반드시 미국의 월스트리트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 기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미국은 영토가 넓고 군사력이 막강한 까닭에 세계 최고의 국가임에 틀림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금융시장만큼은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키워내는 게 목표입니다.” 세계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복 대표의 모습은 단 12척의 판옥선을 이끌고 133척의 왜선에 맞섰던 그의 모습을 빼닮아 있다. 젊은이의 뜨거운 심장만이 있는 게 아니다. 뛰어난 지략과 패기 그리고 단단한 신념이 그의 꿈을 힘차게 떠밀고 있었다.

무모한 도전과 무한도전

고교시절 그는 일본어능력자격시험 2급을 자격증을 따면 원하는 대학의 특기자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 두 달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국대회 3등을 차지해 버렸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통보를 받았고, 원했던 대학진학은 실패로 돌아갔다. 난생 처음 세상의 벽과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 땅이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도 그 때 깨달았다. 미국 유학을 결심했지만 가정형편도, 자신의 나이도, 여의치가 않았다. 세상에 맞서기 위해서는 좀 더 독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을수록 세상의 벽은 더욱 높고 단단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유학에 필요한 학비를 계산해 보니 2억 8,0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오더군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마련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유학이란 꿈을 그리 쉽게 접을 수 없었습니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처럼 쿵쾅대고 있었거든요.”

역시 대한민국에서 단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주식과 부동산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미리 갖춰진 자본이 넉넉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가 선택한 것은 주식이었다.
“가정형편이 넉넉해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기댈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뜨겁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지요.”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와 경영을 공부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소위 경제박사들에게도 주식은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니다. 그런데 19세의 소년이 참으로 간단하게 그 산을 넘어 버린 셈이 됐다. “물론 지금의 성과가 쉽고 간단하게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식이라는 산보다 ‘나의 꿈’이라는 산이 더욱 높고 거대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런 무모한 도전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 시작은 ‘무모한 도전’이었을지언정 그의 현재는 ‘무한도전’ 중이다. 그는 100억대 자산가, 최연소 애널리스트 그리고 (주)JS를 이끄는 CEO를 넘어 미국은 물론 세계정복을 향한 높고 거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기회의 리더십

   
세계 정복을 꿈꾸는 복재성 대표의 리더십의 면면도 눈여겨보게 된다. 20대 청년의 패기만만한 뜨거움부터 떠올렸다면 큰 오산이다. 그의 리더십은 칼끝처럼 차갑고 날카롭게 다가왔다.“친분관계나 유대관계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친구나 동료와 동업으로 시작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고요. 이는 단기간에 회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회사운영에 있어서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기회가 고르지 못한 것만큼 큰 손실을 끼치는 요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주)JS에는 복 대표와 인맥관계에 있는 직원이 한 사람도 없다. 그저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있을 뿐이다. 그들을 이끌고 있는 복 대표는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체계를 갖추고 직원 스스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을 뿐이다. 적지 않은 직원들에게 업무를 부과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위와 힘에 의한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오너로서 먼저 실천하며 업무의 분량과 특성을 체크한 후 해당 직원이 소화해낼 수 있는 만큼만 분배해 준다. 리더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 그것은 광야를 가로지르는 장수(將帥)의 깃발과도 같은 것이었다.

“주식은 함께 나눌 수 있는 합법적 도박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상황이다. 주식에 대한 명쾌하고도 설득력 있는 미화(美化)를 기대하며 물은 질문에 그는 문득 “주식은 도박이 분명하다”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 다만, 합법적인 도박이며, 연구와 노력으로 승리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매력 적인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영역도 커지게 되는 법이죠. 주식계에서 슈퍼개미의 유전자를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닙니다. 그 원리와 방법을 터득한다면 누구나 닿을 수 있는 경지이지요. 다만, 그 길이 험난하고 어려울 뿐입니다.”

그가 인터넷 포털에 ‘주식으로 100억 만들기’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개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종목진단과 추천에 매달리며, 눈부신 명성에도 불구하고 무료 강연회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그의 꿈은 단순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애국심까지 갖춘 채 월스트리트와 세계를 향해 한 걸음씩 진군하고 있으며, 그가 기꺼이 나누고 있는 그의 비기(秘技)들은 가까운 미래에 그의 진군에 동참할 개미부대의 막강한 화력이 되어주리라 기대된다.    

JS복재성 대표
ㆍ대한민국 최초 ‘20대 슈퍼개미’ 기록
ㆍ대한민국 최연소 애널리스트 등록(등록당시 23세)
ㆍ뉴스메이커 주최 한국을 이끄는 혁신경영리더 수상
ㆍ한국경제주최 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 수상(2년 연속)
ㆍ한경매거진주최 한국경제를 이끄는 CEO대상 수상
ㆍ2010년  KBS VJ특공대 주식고수 20대 100억 부자 방송출연
ㆍ제3회 e-Biz 브랜드 고객만족부분 대상 수상
ㆍ뉴스메이커 주최 한국을 이끄는 혁신경영리더 2년 연속수상
ㆍ네티즌&언론이 인정한 슈퍼개미로 선정
ㆍKBS,  SBS, 한국경제TV, 이데일리TV등 대다수 방송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