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치법정 교육 현장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세원고등학교(http://www.isw.hs.kr/김석태 교장/이하 세원고)는 비교적 학교 역사가 짧은 학교이다. 그러나 사회가 요구하는 참된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적 사명아래 인성교육에 힘써 온 열정만큼은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렵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인격형성과 가치관의 확립에 큰 뜻을 품고 교직원이 솔선수범하여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는 김석태 학교장의 경영관은 장기적으로 세원고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그 중 눈길을 끌고 있는 ‘학생자치법정’ 교육 사업은 2010년 법무부로부터 ‘시범학교’로 선정되었고, 2011년도 선도학교로 발탁되면서 보다 무게감 있는 역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린마일리지(상·벌점프로그램)운영으로 교사의 임의적 벌점부여나 징계가 학생들에게 소명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자치법정을 도입하게 되었다는 세원고. 학생들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주시민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점이 학교장의 교육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김석태 교장은 “어느 공동체나 그 조직을 영위하는데 법 또는 원칙이라고 하는 규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학교 역시 교칙을 준수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과거에 무관심 또는 관례나 습관에 의해 존재감이 없어지는 경우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라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자치법정을 일과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본교의 전통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주변학교의 거점학교로서의 역할도 담당 하겠습니다”고 피력했다.
또한 세원고는 학교생활이 하루 일과인 일반계고교의 특성을 감안하여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매우 긴요한 과제라 여기고 학교에 웃음 문화 전도(웃음코칭)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획위원회나 직원회, 학생대의원회 등 각종 모임에서 가능한 웃고 시작하는 연습을 하고 있으며 더욱 확산되도록 연구 중이다. 이렇듯 모든 교육주체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구현하며,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세원고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현장 학교문화개혁에 중점을 두어 즐겁고 보람 있는 학교로 거듭나는 세원고에 내 아이를 맡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