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공, 제품의 브랜드화만이 살 길이다
개발비와 수십 톤의 원료를 버려가며 배운 대박의 비결
“첫 방송 하던 날, 화면좌측하단에 ‘제조사/ (주)건아푸드’라는 문구가 제 눈에 들어왔을 때의 그 기분은 평생 잊지 못 할 것입니다. 가슴이 벅차올라 저도 모르게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소품실 구석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순간이었습니다.”
TV를 켜면 낭랑한 목소리의 쇼 호스트와 함께 소개되는 다양한 제품들. 홈쇼핑업계에서 ‘돈가스라는 품목은 쉽지 않다’는 염려도 많았지만, (주)건아푸드(http://건아푸드.kr) 김명권 대표는 품질본위의 제품을 적절한 마케팅과 접목한다면 승산이 있을 거란 확신 하나만으로 2여 년 동안 중소업체로선 적지 않은 개발비와 수십 톤의 원료를 버려가며 여기까지 왔다.
10여 년의 학교급식 노하우로 독자적인 브랜드개발
김명권 대표는 광주보건대를 졸업하고 1999년 식품육류가공업을 시작하여 2개교의 학교급식에 식자재납품을 하기 시작했다. 모든 열정을 바치는 ‘올인 정신’의 그는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50여 개 초·중·고교에 납품을 하기에 이르렀다.
“10여 년의 학교급식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9년 돈가스 제조사업에 참여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OEM생산은 결국 판매능력에서 우위를 가진 기업에 끌려갈 수 밖에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창업하면서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다소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에 있다고 생각하여 ‘달인돈가스’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주)건아푸드는 광주광역시 평공공단에 대지 4,018㎡, 육가공 850㎡, 돈가스 제조 1,130㎡규모로 직접 농가에서 매입한 2등급 이상의 돼지로 광주관내 50여 개교 학교급식과 돈가스를 제조하는 공장이다. 농림수산부지정 HACCP업체로 식품의 기본인 위생을 제1원칙으로 ‘내가 만든 제품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과는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하루에도 수 백 번씩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판매가 없어 공장가동을 하지 못해서 한 달이면 보름정도를 쉬게 할 수 밖에 없었을 때도 있었고, 위탁생산의 유혹, 홈쇼핑업체의 냉냉한 반응에 ‘딱 한번만이라도 방송해 봤으면’ 했던 마음이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과는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확신합니다.”먼저 담당MD에게 확신을 갖게 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수 백번 찾아다니며 두드린 결과 지금의 ‘달인돈가스’가 만들어졌다. 김명권 대표는 “소비자의 눈은 눈꽃 속에 매화처럼 차갑고 매섭죠. 아무리 스타마케팅을 했어도 맛이 아니었으면 친구나 동생들도 사먹지 않았을 겁니다.”라며 맛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의 맛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김 대표는 최고의 맛을 내기위해 최고의 고기로 100% 2등급이상의 생고기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최고 전문가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수용하고 학교급식을 제조할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먹어보고 또 먹어보고 얼마나 시식을 했던가.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 김 대표는 돈가스를 시작하면서 3킬로그램이나 살이 쪘다며 웃었다.
톡톡 튀는 발상으로 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한 대박행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많은 돈을 쓰고도 적절한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역효과를 내는 마케팅이 많다. 씀씀이가 제법 넉넉한 재벌기업들조차 마케팅의 효율성과 비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며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톡톡 튀는 발상으로 기회를 잘 잡아야한다. (주)건아푸드는 ‘달인 김병만’이라는 스타와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출시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해 롯데홈쇼핑 대박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중소기업들이 닮고 싶어하는 ‘롤 모델’이 되었다. 물론 최고의 맛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주)건아푸드’만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인 ‘달인돈가스’가 회사를 지켜줄 것이라 믿고 있다. 또한 개그콘서트의 달인 연예인 팀, 담당MD 그리고 고객들의 선택이 올바른 길이었다는 것을 고품질의 제품과 관리시스템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아이디어가 계속 쌓여있고 성실한 직원들과 밤낮으로 뛰는 저와 전무이사가 있고 또 누구나가 인정하는 달인돈가스의 맛이 있기 때문에 건아푸드의 전망은 무조건 파란불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선 저는 학교급식을 하는 사업자로서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 급식에 우리가 만든 달인돈가스를 납품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품질 좋고 맛있는 돈가스를 먹이고 싶습니다.” 평소 겸손하고 소탈한 김 대표도 달인돈가스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건아푸드는 육류가공과 식품제조공정에 농림부지정 HACCP인증을 획득하였으며, 달인돈가스 생산과정은 신선한 원료육과 철저한 위생관리가 적용된다. 김 대표는 “처음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란 말씀을 새기며 저는 절대 부자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두 개의 학교급식을 시작했을 때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라며 “일반인이 달인돈가스를 언제고 찾아서 먹을 수 있게 멋진 돈가스체인 매장을 만들어 보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