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밥을 짓는 남자

시민과 함께 민생현장에서 꿈 일구다

2011-04-07     취재_한태윤 기자

경기도의회는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슬로건으로 하여 1,200만 도민의 꿈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민원해결 멘토’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31명의 경기도의원들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민생위주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후보 중 최다득표수를 기록했던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서진웅 의원(민주당·부천4)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소통’을 기반으로시민의 신뢰 얻어

경기도는 찾아가는 도민탐방, 민원전철 등 도민 밀착형 현장행정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도민의 요구에 더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 제도는 더 낮은 곳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하는 취지로 시행한 지 200일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한편, 서진웅 의원은 행정의 중복성을 들어 ‘찾아가는 도민 안방’ 행정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서 의원은 “‘찾아가는 1·2청 도민 안방’에 모두 15억 원 가량이 투입되고, 2012년까지 36억 원 가량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이런 거대한 사업은 중기재정 계획에 의거하여 투·융자 심의를 받아야 하는 데, 도민 안방사업은 정확한 사업성 및 분석 없이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도민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도민전철 사업이 지난 9월 도 고위 공직자의 지시 한마디에 지난달 급작스레 추진 계획을 세워 성과분석과 정책 예측 및 도의회의 심의도 없이 예산을 집행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즉흥적 행정의 추진은 결국 도민에게 행정의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스스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탄탄한 준비로 의정활동에 임하며 경기도민을 위한 친서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제8대 경기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수와 도세징수 및 감면에 관한 사항과 각종 공사·용역·물품 등 계약심의에 관한 사항, 소방재난본부의 업무에 관한 사항, 경기도 인재개발원의 운영과 사이버교육과 공무원교육의 질에 관한 사항 등에서 능률적이고 실질적인 감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경인일보에서 서 의원을 행감인물로 선정하였으며 또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로부터 ‘2010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 도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으로서 맡겨주신 사명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배려와 관심으로 주신 은혜에 보답코자 도의원으로서 직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현재 그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부대표와 민생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및 행정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며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민생과 밀접한 경기도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하는 등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과 지역사회의 생활정치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그는 초선 임에도 불구하고 친서민 정책을 위해 각종 제안을 하면서 초선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환경 개선에 앞장

그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지극히 사소하고 당연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부천 상동은 신도시로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기까지 약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신도시로의 시작점에서 서진웅 의원은 도시의 생활환경을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앞장섰다. 우선, 안전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의 환경 탓에 주민들은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염려했다. 이에 자율방범대를 결성하였고, 상가번영회장이었던 서 의원은 자연스럽게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였다. 그 후 서 의원은 지역 환경에 대한 한층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천 상동 마사회 실내TV경마장 입점 저지운동은 지역사회에서 큰 이슈였다. 실내TV경마장은 근로의식을 마비시키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장이자 위해시설로써 경마로 인한 카드빚, 직장해고, 이혼과 가정파탄 및 아동청소년문제, 자살 등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했다. 서 의원은 마사회 마권 실내TV경마장 상동이전 저지와 완전철거를 위한 부천시민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청소년의 교육환경,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 신시가지의 교통 환경을 악화시키는 반사회적 시설 등을 이유로 내걸고 입점반대 투쟁을 벌여왔다. 2008년도 여름이 되던 해, 한국마사회는 결국 부천 상동 입점계획을 철회하게 되었다. 이는 2004년부터 입점저지활동을 펼치던 주민들이 스스로 쟁취한 값진 승리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시민대책위원장으로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인 장수나들목에서 계양나들목 구간의 상습적인 지·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송내고가교 설치와 굴포천 인근의 도로 신설안에 반대하면서 이 구간을 터널식 지하차도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12일 도정질의를 통해서도 서 의원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나들목 부근일대의 하부공간이 각종 건설폐적체물과 폐자재, 대형트럭, 버스, 탱크로리 등으로 방치되고 이로 인한 허술한 관리와 행정의 공백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고 또한 도민이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하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빠른 정비와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실질적인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를 묵인한 결과, 결국 2010년 12월13일 밤에 탱크로리 차량의 폭발로 큰 화재가 발생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철거하고 다시 재시공할 수밖에 없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 12월16일 5차 본회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서진웅 의원은 “도정 질의 때 김문수 도지사한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위험이 있다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도지사는 ‘내가 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현재 경기도가 내세우는 현장 행정서비스와는 모순되는 일로써 전시행정의 표본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후 결국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나들목에서 계양나들목 구간의 상습적인 지·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 의원이 제시한 대안대로 터널식 지하차도를 건설키로 도로공사와 부천시가 협의하게 되었다.

‘시민’을 위해 희망의 길 열다

현재 문화가 국가이미지를 결정하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심 가치로 등장하는 추세에 걸맞게 경기도 부천시는 ‘6대문화사업의 세계화’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서 의원 역시 친환경적이고 문화 환경 조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정치인이 원하는 공약이 아닌 시민들이 원하는 점을 제대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선진지방자치 구현과 세계 속의 경기도를 열어가는 에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심에는 경기도민이 있을 것이며, 그 옆에는 지역에 대한 사랑으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서진웅 의원이 있을 것이다.